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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공설묘지 무연고실' 안치 국가유공자 국립묘지에 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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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조사 거쳐 45명 확인…8~21일 국립묘지별 합동이장식

연합뉴스

국립괴산호국원
[국가보훈처 제공.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유족과 연락이 닿지 않아 전국 공설묘지 무연고실에 안치된 국가유공자 유해가 국립묘지에 안장된다.

국가보훈처는 전국 공설묘지 69곳의 무연고실 안치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거쳐 서울시립승화원, 부산영락공원, 광주영락공원 등 13곳에서 국가유공자로 확인된 45명을 국립묘지로 이장한다고 7일 밝혔다.

보훈처는 8~21일에 국립묘지 별로 합동이장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합동이장 일정을 보면 8일에는 대전현충원(4명), 14일은 국립괴산호국원(19명)과 국립영천호국원(3명), 20일은 국립산청호국원(15명), 21일은 국립임실호국원(4명) 등이다.

유족을 대신해 관할 보훈관서장, 보훈단체장 등이 합동이장식에 참석해 국민의례, 영현에 대한 경례, 헌화·분향, 조사(弔辭) 또는 헌시 낭독, 묵념으로 예를 갖춘다.

앞서 보훈처는 보건복지부와 협업으로 무연고 사망자 발생 때 자치단체가 보훈관서에 국가유공자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를 2018년에 도입했다. 이러한 협업 절차로 현재까지 무연고 국가유공자 51위를 국립묘지에 안장했다.

2018년 제도 시행 전에 숨졌거나 코로나19 확산 혼란 속에 국립묘지에 안장되지 못한 국가유공자들을 찾고자 보훈처는 올해 7월부터 전국 공설묘지 무연고실 안치자에 대해 전수조사를 진행한 결과 국가유공자 45명을 확인했다.

한편 올해부터 무연고 국가유공자가 숨지면 국립묘지 안장 지원뿐만 아니라 장례 물품, 운구 차량 등 장례(상조)서비스를 추가로 지원한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늦었지만 이제라도 무연고 국가유공자분들을 호국 보훈의 상징인 국립묘지로 모실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무연고 국가유공자에 대한 마지막 예우 등 보훈 사각지대 해소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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