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200만원대 보합세…연준 추가 빅스텝 전망 여파
국내 가상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2200만원대의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7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전 6시(한국시간) 기준 2245만6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0.26% 오른 수치다.
업계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상을 지속, 내년 기준금리가 5%를 상회할 것이란 전망 등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얼어 붙은 것으로 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는 13~14일 열리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13일 발표 예정인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높게 나올 경우 연준이 다음 회의인 내년 2월에도 연속 빅스텝(한 번에 0.5%포인트 금리인상)을 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연준이 12월 FOMC 회의 후 내놓을 점도표(FOMC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도표)에서 내년 기준금리 전망치를 종전 4.5~5%에서 4.75~5.25%로 상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일각에선 위험자산 투자심리 회복이 지연, 비트코인도 불안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통상 미국 연준이 긴축에 나서면 위험자산으로 인식되는 가상화폐 가격은 떨어진다.
◆미 당국, 유명인 동원한 코인업체들 '사기광고' 조사
미국 공정거래 당국인 연방거래위원회(FTC)가 다수 가상화폐 업체의 기만적 광고를 조사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줄리애나 그룬월드 FTC 대변인은 "디지털 자산과 관련한 위법행위 가능성 때문에 여러 업체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비공개로 이뤄지며, 그룬월드는 추가적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최근 투자자들은 세계 3개 가상화폐 거래소이던 FTX가 파산보호 절차에 들어가자 허위광고에 속았다며 소송을 냈다. 수익을 올리려 FTX 사업체들의 계정을 갖고 있던 이들은 미식축구 스타 톰 브래디, 농구 스타 스테픈 커리 같은 유명인의 보증을 믿고 투자한 가상화폐가 알고 보니 '미등록 증권'이었다고 주장했다.
가상화폐 업체들은 그간 투자자들을 상대로 인지도를 끌어올리려 유명인을 동원한 광고에 열을 올렸다. 코인베이스 글로벌, FTX, 크립토닷컴 등 업체는 세계에서 광고료가 가장 비싼 것으로 유명한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에 배우 맷 데이먼, 농구스타 르브론 제임스, 샤킬 오닐 등을 동원해 광고를 내기도 했다.
◆ 라인스튜디오, 프리미어파트너스로부터 400억 투자 유치
메신저 '라인' 운영사 라인플러스가 게임 개발 자회사인 라인스튜디오가 국내 사모투자펀드(PEF)를 운용하는 프리미어파트너스로부터 4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라인스튜디오가 법인을 설립한 이후 받은 첫 외부 투자다.
라인스튜디오는 이번 자금을 게임 사업 플랫폼 확장과 글로벌 시장 진입 시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일본·대만·태국·홍콩 등 국가에서 '라인 레인저스' '라인 버블2' 등 캐주얼 게임을 흥행시켰다. 이를 기반으로 1억명이 이상 이용자를 확보했다.
앞으로 북미·유럽 지역에서 게임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 10여년간 모바일 게임에서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로 게임 플랫폼을 다양화하고 나아가 웹3 사업으로 진출해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2005년 설립된 프리미어파트너스는 누적 자산 2조 5174억원을 운용하는 국내 최초 유한회사형 벤처캐피탈이다. 기업 총 190개 이상에 투자한 이력을 보유했다.
◆ 네오핀, 코코네 그룹과 日 블록체인 사업 확대 '맞손'
네오핀이 일본 코코네 그룹 산하의 블록체인 자회사 '포스트 보이저'와 일본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포스트 보이저는 자체 블록체인 네트워크 무이(MOOI)에서 캐릭터 코디네이팅 플레이(CCP) 기반 돈버는 게임(P2E) '메타 리블리', '클로 키스', '장켄'을 비롯해 암호화폐 지갑 '무이 월렛', 대체불가능토큰(NFT) 거래소 '젤리미' 등을 운영 중이다. 모회사 코코네는 2008년 설립 이래 CCP를 활용한 아바타 소셜 애플리케이션 장르에서 20개 이상 서비스를 선보였다. 전체 누적 이용자 수는 1억2900만명에 달한다.
이번 협약으로 네오핀과 포스트 보이저는 일본 블로게인 시장 선점에 나선다. 글로벌 전진 기지 역할을 할 수 있는 일본 시장에 선도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방편을 마련했다는 것이 네오핀 측 설명이다. 이를 통해 기존 네오핀의 파트너사도 일본 시장 진출 기회를 누릴 수 있게 됐다.
먼저 네오핀 지갑에 코코네 그룹의 게임 지식재산(IP)을 연동하는 등 온보딩을 통해 블록체인 생태계를 확장한다. 양사는 네오핀과 무이 간 탈 중앙화 금융(디파이) 상품 출시는 물론, 상호 플랫폼의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술 지원과 디지털 자산 사업화에도 힘을 합친다. 포스트 보이저 역시 네오핀의 파트너사와 함께 웹 2.0 유저를 웹 3.0으로 전환하고 여러 협업을 전개, 글로벌 시장 개척에 더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아주경제=전상현·최은정 기자 jshsoccer7@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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