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韓 무역흑자 1위 베트남과 공급망 등 협력 강화…中 대체시장 기대감↑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정부, 베트남과 핵심광물 공급망·고속철·경전철 인프라 사업 발굴 협력키로

대베트남 무역흑자 규모, 중·미 꺾고 1위 급부상…우리기업도 고성장에 '눈독'

뉴스1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12.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올해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적자인 상황 속에서도 베트남과는 지난달까지 326억달러 흑자를 달성하면서, 중국의 대체 투자처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미중 패권 경쟁이 지속되고, 코로나19 봉쇄로 인해 중국과의 경제 협력이 불안한 상황에서 베트남과의 이같은 성과 달성은 우리에게 중국을 대신할 또 다른 '기회'라는 관측이 나온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날(5일) 이창양 장관은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한-베트남 정상회의에 이어 개최된 양국 간 협정 및 양해각서 서명식에서 응우옌 홍 디엔 산업무역부 장관과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양해각서'를 비롯한 총 3건의 협정 및 MOU에 서명했다.

이번 협정 및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양국 정부는 핵심광물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감축, 청정에너지, 원산지 누적 등을 통한 산업 공급망, 탄소중립 및 무역원활화 분야 협력을 더욱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지난 8월부터 이 장관은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과 면담을 통해 희토류 등을 포함한 핵심광물 전반의 공급망 협력 강화를 제안한 바 있다. 베트남은 희토류, 텅스텐 등 매장량이 각각 세계 2, 3위에 달하는 풍부한 광물자원을 보유한 자원부국이다.

산업부는 이 장관의 협력 제안 이후 실무조사단 파견 등을 통해 핵심광물 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해왔고, 양국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바탕으로 핵심광물의 탐사·개발 관련 기술, 투자촉진, 안정적 수급, 공동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 등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측은 전력산업 포괄적 협력 양해각서에도 서명했다. 석탄화력 발전비율이 약 31%를 차지하고 있는 베트남은 암모니아 혼소 기술개발을 통해 탄소중립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양국 정부는 금융협력 프레임워크도 맺으면서 우리 기업의 관심도가 높은 고속철·경전철·메트로 사업 등 고부가가치 대형 인프라 사업 발굴에도 협력키로 했다. 우리 정부는 이같은 사업들을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경협증진자금(EDPF) 간 복합금융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푹 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정부가 베트남과 이처럼 경제적 밀착도를 높이는 데는, 복잡한 글로벌 경제 질서 속 중국을 대체할 요충지로 베트남이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는 양국 간 외교 관계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경제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우리나라의 대(對)베트남 무역수지 흑자는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326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런 추세라면 연간 무역흑자 규모는 지난해(327억달러)를 뛰어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처음으로 흑자 1위 상대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5월 이후 대중국 무역수지 마저 적자인 상황에서 베트남과는 꾸준히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우리 수출에도 큰 보탬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우리 기업들도 베트남에 대한 성장 잠재력을 높게 보며 매력적인 투자 시장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지난해 2.6% 경제성장을 일궈낸데다 올해도 7%의 경제성장률이 기대되고 있다. 베트남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소매 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18.7% 증가했다.

정부는 중국을 대체할 시장으로 급부상하는 베트남과의 밀착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 만나 "양국 정부와 민간의 노력을 합할 때 내년 양국 교역 1000억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국 수교 30주년과 응우옌 베트남 국가주석 방한을 계기로 열린 이번 포럼은 베트남 권력서열 2위인 푹 주석과 팜 빙 밍 수석부총리, 양국의 기업인 300여명이 참석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와 패러다임 변화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추 부총리는 푹 주석과 사전환담을 갖고 양국 경제 협력에 대해 논의했고, 포럼 환영사에서는 베트남과의 통상협력 외연 확대를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통상 협력의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며 "한국 정부는 양국 민간협력을 지원하기 위해 베트남 정부와의 소통(G2G)을 강화하고 무역금융 확대, 세관·통관 개선, 현지 플랫폼 강화 등 전부처의 역량을 결집하겠다"라고 말했다

freshness410@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