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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UAE 원전 건설현장 챙긴 한전 사장...해외 수주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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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정승일(오른쪽 네번째) 한국전력 사장이 지난 3~5일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원전 건설 현장을 방문해 주요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한국전력 제공]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이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원전 건설 현장을 방문해 성공적인 사업 완수를 위한 점검에 나섰다. 또 UAE 정부 주요 인사들을 만나 양국 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원전 10기 수출’을 위한 수주활동에 박차를 가했다.

6일 한전에 따르면 정 사장은 지난 3~5일 UAE 바라카원전 현장을 점검하고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락 아부다비 행정청장·UAE원자력공사 사장 등을 만나 양국간 원전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바라카 원전은 한국형 차세대 원전 APR1400 4기(총발전용량 5600㎿)를 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270km 떨어진 바라카 지역에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한전이 2009년 12월 이 사업을 수주해 2012년 7월 착공했다. 3호기까지 완공됐으며 4호기는 건설 중이다. 4호기까지 모두 가동되면 UAE 전체 전력 수요의 25%를 담당하게 된다. UAE는 건국 51주년을 맞아 2023년 상반기부터 통용될 1000디르함(약 35만원)권 뒷면에 ‘바라카 원전 단지’의 원자로 4기 전경을 포함할 정도로 바라카 원전에 대한 자부심과 대외적 자신감이 크다.

UAE 원전 3호기는 내년 중 상업 운전을 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2호기 상업 운전 이후 1년 만에 3호기가 상업 운전을 시작하는 것이다. 이는 양국간 긴밀한 협력의 결과이며, 한국형 원전의 최신 기술력과 경쟁력을 전 세계에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은 UAE 원전 사업의 성공적인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발주국들의 관심 사항을 반영한 최적화된 수주 활동으로 윤 정부의 원전 10기 수출 목표 달성에 기여하고 국가 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는 포석이다.

정 사장은 “3호기가 내년 차질 없이 상업 운전을 개시할 수 있도록 발주처인 UAE 원자력공사(ENEC)와의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마지막 4호기까지 성공적으로 프로젝트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역량을 총결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외적으로 많은 관심과 좋은 평판을 받고 있는 UAE 원전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이를 발판 삼아 영국, 튀르키예, 남아공, 케냐 등 해외원전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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