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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화물연대 총파업

석화업계, 화물연대에 운송 복귀 요청…"공장 가동 중단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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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가동 중단시 하루 1천238억원 매출 차질 추산

연합뉴스

화물연대가 파업에 들어간 지난 11월 24일 석유화학업체가 밀집한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에 화물차가 세워진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한국석유화학협회는 13일째 총파업을 이어가는 화물연대에 "즉각 집단 운송 거부를 중단하고 운송에 복귀해달라"고 요청했다고 6일 밝혔다.

협회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석유화학산업은 최근 고유가와 전 세계적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로 대부분 업체가 적자를 기록하는 등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 거부가 장기화하면서 석유화학은 생산된 제품을 출하하지 못해 재고가 쌓여 곧 공장 가동이 중단될 위기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석유화학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 하루 평균 1천238억원에 이르는 매출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협회는 추산했다.

공장 가동이 중단될 경우 석유화학 소재를 사용하는 자동차 등 각종 주력 산업과 플라스틱 등 연관 산업도 연쇄 가동 중단이 불가피하다.

자동차에 필요한 수소 충전, 식음료와 신선식품 배송에 필요한 액체탄산 등의 공급도 중지될 수 있다.

협회는 "공장 가동 중단과 재가동에 최소한 15일 이상이 소요되고 막대한 재가동 비용이 발생한다"며 "이 기간 제품 출하도 중단돼 결국 화물을 운송하는 차주 본인도 장기간 일거리가 없어지는 피해를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위기 극복을 위해 모든 주체가 힘을 모아야 할 때로, 일방적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대화를 거부하고 집단행동에 나설 때가 아니다"라고 호소했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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