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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러시아군 비행장 두 곳서 ‘의문의 폭발’…3명 숨지고 8명 다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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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5일 폭발 사고가 발생한 랴잔시에 있는 댜길레보 비행장. 타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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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군용 비행장 두 곳에서 원인불명의 폭발이 발생해 총 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5일 러시아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구조 당국은 “랴잔주 랴잔시에 있는 댜길레보 비행장에서 연료 트럭이 폭발했다. 이 사고로 3명이 사망하고 6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랴잔은 모스크바에서 남동쪽으로 약 200㎞ 떨어진 도시로, 이 지역과 우크라이나 동부 국경은 수백킬로미터 떨어져있다.

한편, 영국 <비비시>(BBC)는 러시아 서부 사라토프주 엥겔스시의 또다른 군용 비행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2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비행장에 미확인 항공기가 추락했는데, 이 비행장은 러시아의 장거리 전략 폭격기가 배치된 공군기지로 알려져있다고 비비시를 설명했다. 로만 부사르긴 사라토프 주지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보안군이 군사시설에서의 사고 보고를 확인하고 있다. 민간 기반시설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비비시의 러시아 분야 에디터 스티븐 로젠버그는 이날 군사시설 두 곳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 두 건은 배후에 우크라이나가 있을 수 있다는 추측을 불러일으킨다고 분석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두 사건에 대해 통보받았다”고 밝혔으며 별다른 추가 설명을 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날 사고에 대해 공식 논평을 하지 않았다. 다만,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은 자신의 트위터에 “만약 어떤 것이 다른 나라의 영공으로 발사된다면, 조만간 미지의 비행 물체가 그 출발점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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