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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화물연대 총파업

김문수, 화물연대에 ‘선복귀 후대화’ 제안...“대화의 문 열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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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국토장관과 대화 자리 주선 요청”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측과 지난 주말 회동을 갖고 ‘선(先) 복귀, 후(後) 대화’를 제안했다고 5일 밝혔다. 화물연대는 지난달 24일부터 12일째 운송거부를 이어오고 있다.

이데일리

대통령 직속 노사정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의 김문수 위원장이 5일 서울 중구 경사노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자문단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경사노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2차 확대자문단 회의에서 “어제 오전 11시부터 약 1시간 이상 이봉주 화물연대 위원장과 김태영 수석부위원장, 최병욱 국토부 노조위원장과 화물연대 측 이야기를 들어볼 기회를 가졌다”고 했다.

이어 “이 위원장 대화를 하고 싶다고 해서 마련된 자리인데 저는 선복귀, 후대화를 제시했다”며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화물연대가 운송거부를 시작할 때 (조합원) 70%의 지지를 받고 시작했고 복귀하더라도 과반 조합원들의 지지를 받아야 하는데, 지금 상태에서 지지를 못 받으면 운송복귀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이 위원장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나 국토부 차관과 대화할 수 있는 자리를 주선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 말씀은 경사노위는 대화기구니까 이 위원장이나 누구하고도 얘기하는 것은 당연한 얘기지만 다른 부처는 조금 다르게 생각한다는 것”이라며 “원 장관은 그동안 할 얘기를 다 했고 더 내놓을 것도 없는데 대화를 해가지고 바깥으로 이야기만 더 증폭될 가능성 있지 않겠느냐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분들은 대화에 목이 마른 상태인데 국토부는 대화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며 “이미 국토부는 (안전운임제) 3년 연장, 품목 확대는 사실상 어렵다는 상태이기 때문에 더 대화하는 것 자체가 분란의 소지가 있지 않겠나 생각하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

회동에 함께한 최병욱 국토교통공공기관 노동조합연대회의 의장은 “선복귀 후 대화하는 건 조합원을 설득하기 어렵고 대화 창구가 먼저 열리면 어떤 식으로든 복귀하는 부분을 고민하고 있다는 얘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최 의장은 “오늘 오전 재차 연락이 와서 정권 퇴진과 관련된 부분이 정치적 파업으로 변질되는 게 괴롭다면서 자신들은 정말 생존을 위해 투쟁하는 것인데 외부적 요인으로 이런 부분이 공격받으니 어떤 식으로든 빨리 대화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전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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