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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끝나지 않은 신분제의 유습 '갑질'

전남교육청노조 “갑질 행정과장 괴롭힘 심각”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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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남교육청지부는 5일 A교육지원청 모 행정지원과장의 갑질을 주장하고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사진=전남교육청노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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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남교육청지부는 5일 A교육지원청 모 행정지원과장의 갑질을 주장하고 진상조사를 강력히 촉구했다.

노조는 이날 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구성원 죽음으로 내몰고 있는 갑질 행정지원과장을 즉각 인사 조처하고 진상조사 및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갑질 행정과장 때문에 직원들은 심각한 공포로 정상적인 근무가 어렵고, 자괴감으로 자살 충동 등 정신과 진료를 통한 약물로 하루하루 버티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갑질 과장은 매사에 고압적이고 강압적인 업무 지시를 내렸고, 지시사항에 다른 의견을 제시하거나, 본인 원하는 답변이 안 나오면 모든 직원이 다 들리도록 고함을 지르고, 입에 담지 못할 인격 모독의 발언 지속해서 서슴없이 쏟아냈다”고 비난했다.

노조는 “해당 교육지원청 조합원은 발소리, 목소리만 들어도 불안하고 강박관념으로 일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었다”며 “동료 직원은 갑질 과장과 대면하는 것이 두려워 출퇴근길에 자동차 핸들을 놓고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교육장은 고통을 호소한 직원들에게 참고 이겨내라며 어떤 조치도 하지 않았다”며 “갑질 행정과장과 직원들을 즉시 분리 조치해 2차 피해방지를 막고,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정책을 마련해 갑질 폭력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A교육지원청 한 직원은 “행정과장의 갑질을 주장하는 직원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모든 직원이 해당한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행정과장은 5일부터 연가를 받고 출근하지 않은 상태다. 자세한 내용은 도교육청의 감사실에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해당 행정지원과장은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받지 않았다

전남도교육청 감사실 관계자는 “갑질 의혹에 대해 해당 교육지원청 교직원 전반을 상대로 6일부터 감사를 착수할 예정”이라며 “갑질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처분 조치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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