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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10억불 수출탑 / 희성피엠텍, 귀금속 회수기술로 수입 의존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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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정경오 대표


희성피엠텍이 무역의 날을 맞아 '10억불(弗) 탑'을 수상했다. 자동차·석유화학 공장에서 발생하는 폐촉매와 귀금속 스크랩으로부터 귀금속을 회수·정제하는 희성피엠텍이 수출 10억달러를 달성한 것이다.

귀금속 회수·정제 전문업체인 희성피엠텍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백금족 귀금속 수입 의존도를 줄이는 데 이바지해왔다. 국내에서 폐기되거나 해외로 반출되는 폐촉매를 회수·정제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3년간 국책 과제를 수행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귀금속 회수·정제 기술을 개발했고, 2004년 9월에는 자본금 60억원으로 희성피엠텍을 설립해 경기 안산에 둥지를 틀었다. 2011년에는 충남 당진으로 공장 용지를 넓혔다. 최근에는 영국 런던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귀금속 포럼에 참가해 새로운 업체를 발굴하며 장기 공급 계약을 확대하고 있다. 희성피엠텍 매출액은 1조7291억원인데 수출액이 1조2890억원(75%)에 달한다. 세계 무대에서도 런던 플래티넘 & 팔라듐 마켓(London Platinum & Palladium Market)에서 인증하는 굿 딜리버리(Good delivery) 자격을 획득하며 호평받고 있다. 2년 주기로 재심사가 필요한 자격인데도 희성피엠텍은 6년째 유지하고 있다. 희성피엠텍 수출 실적도 매년 늘어나고 있다. 2020년도 수출 실적은 4억달러에 그쳤지만, 2021년에는 10억달러로 증가했고 올해는 현재까지 7억달러를 수출했다. 평균 50%대 상승률이다. 아울러 수입은 감소하면서 수출 실적을 늘리는 데 성공하면서 한국 무역수지 개선에도 긍정적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아울러 내연기관 자동차의 폐촉매가 아닌 친환경 자동차에서 추출된 폐촉매를 사용해 귀금속을 회수·정제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희성피엠텍 연구개발직은 2015년 22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기준 5명이 늘어난 27명으로 조직을 확대했다.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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