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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단 15초만에 금은방 털고 달아났다… 간 큰 10대들의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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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새벽 금은방에 침입해 수천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10대 청소년 3명이 체포된 가운데 범행을 주도한 1명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데일리

기사와 무관함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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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부경찰서는 4일 특수절도 혐의로 고교 자퇴생 A(16)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군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결정될 예정이다. A군과 함께 붙잡힌 중학생 B(15)군과 초등학생 C(12)군에 대해선 범행 가담 정도와 촉법소년인 점 등을 고려해 불구속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지난 2일 오전 3시 19분께 광주 동구 충장로 귀금속 거리에 있는 한 금은방에 침입해 금목걸이와 반지, 팔찌 등 30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군은 오토바이 헬멧을 쓴 채 유리로 된 금은방 출입문과 진열장을 망치로 부쉈다.

C군 역시 헬멧을 쓴 채 금은방에 침입해 깨진 진열장에서 귀금속을 주워담았다. 그 사이 B군은 밖에서 망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이들은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했다. 세 사람이 금은방을 털고 달아나기까지 걸린 시간은 단 15초였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추적 등을 통해 범행 9시간여 만에 광주 북구 한 모텔에 숨어 있던 A군 일당을 체포하고 훔친 귀금속 일부를 회수했다. 조사 결과 가출을 빈번하게 하던 이들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 일당에게 장물 처리를 부탁받고 귀금속 일부를 가져간 D(19)씨의 행방을 추적하는 한편 추가 공범이나 범행 교사자가 있는지 파악 중이다. 아울러 촉법소년인 C군에 대해서는 가정법원 송치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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