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하량 5분의 1 수준 ‘뚝’…산업부 “엄정 대응·피해 최소화 지원”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오른쪽)이 지난 2일 전북 군산 ㈜세아베스틸 공장에서 관계자와 화물연대 파업(집단 운송거부)에 따른 출하 차질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산업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석유화학업계는 화물연대 파업이 시작된 지난달 24일 이후 출하량이 평시의 21% 수준으로 떨어지며 전날까지 열흘 동안 약 78만1000톤(t)의 출하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1조173억원이다. 수출 물량 출하를 위한 컨테이너 운송에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화학업계는 생산 제품 미출하 물량을 공장 안팎에 보관 중인데 이 공간 역시 포화하고 있어 최악의 경우 공장 가동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까지의 피해는 물류 정상화 이후 물동량을 늘려 해소할 수 있지만 공장 가동이 멈추면 기업 매출 감소 등 회복이 어려운 실질적 피해가 발생한다. 업계는 공장 가동 중단 땐 하루에 평균 1238억원의 생산차질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장영진 산업부 제1차관은 4일 울산광역시, 석유화학협회 등 관계자와 대한유화(006650) 울산공장을 찾아 현장 상황을 살피고 업계 피해 최소화 방안을 모색했다. 정부는 화물연대 파업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 아래 파업 미참여 화물트럭 기사에 대한 노조의 운송방해·보복행위에 대한 경찰의 협조를 구하고 있다. 또 중소 화주의 파업 피해 손해배상소송을 대행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노조의 파업 참여 동력을 약화해 물류 정상화 시점을 앞당긴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장 차관은 “정부는 국민 경제 피해 최소화를 위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석유화학업계까 이번 사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련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