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개시명령 즉각 철회 촉구…경찰 18개 중대 1천200명 배치
부산항 밤 시간 컨테이너 물동량 평시 대비 97% 거의 정상화
부산항 신항서 민주노총 영남권 노동자대회 |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 총파업이 10일째인 3일 파업 주요 거점 중 하나인 부산항 신항에서 민주노총 주최로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민주노총은 3일 오후 부산신항 삼거리 일대에서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 영남권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은 당초 서울 집회를 계획했으나, 부산항 신항에 있는 화물노동자를 지원하기 위해 부산·울산·대구·경남·경북본부 조합원이 참여하는 영남권 노동자대회와 서울 전국노동자대회로 분산 개최했다.
주최 측이 경찰에 신고한 부산항 신항 집회 인원은 5천명이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노동 개악 저지, 노조법 2·3조 개정, 민영화 중단, 화물노동자 총파업 승리를 다짐했다.
이들은 화물노동자에게 내려진 업무개시명령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집회를 연 뒤 2개 조로 나눠 2부두 방향으로 1.8㎞, 4부두 방향으로 2.8㎞를 행진했다.
부산경찰청은 화물연대와 민주노총의 불법행위 발생 시 엄정 대응하기로 하고 항만·물류 터미널 등에 18개 중대 등 총 1천200명을 배치했다.
화물연대 파업…컨테이너 가득 쌓인 부산항 |
한편 부산항은 2일 오후 5시 기준 컨테이너 물동량이 평시 대비 84%로 나타났다.
업무개시명령 전날인 지난달 28일 대비 250% 수준으로 상승했다.
특히 이날 밤 시간대 부산항 반출입량은 평시 대비 97%까지 상승해 사실상 정상화됐다.
cch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