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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美상무부, 中태양광 관세 우회 4개 기업 적발…한화는 의혹 벗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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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부품을 동남아 거쳐 美로 수출…내년 5월 최종 결과 발표

연합뉴스

미국 뉴욕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미국 상무부는 2일(현지시간) 중국산 태양광 관련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를 피하려고 동남아시아 국가를 통해 우회 수출한 4개 기업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태양광 전지와 모듈을 생산하는 8개 기업이 중국산 부품을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4개 국가로 보내 약간의 작업을 거쳐 미국으로 수출한다는 의혹을 지난 3월부터 조사해왔다.

상무부는 이런 행동이 중국산 태양광 전지와 모듈에 부과한 반덤핑 및 상계 관세를 우회하려는 시도라고 지적했다.

상무부는 조사 대상 8개 기업 중 BYD홍콩(캄보디아), 캐나다 솔라(태국), 트리나(태국), 비나 솔라(베트남) 등 4개 기업이 동남아를 통해 우회 수출했다고 판정했다.

조사 대상에는 한화의 말레이시아 사업도 포함됐는데 상무부는 한화는 우회 수출하지 않았다고 판정했다.

우회 수출하지 않은 것으로 판정된 기업들은 생산 과정과 공급망에 변경이 있지 않은 한 추가 조치를 하지 않는다고 상무부는 설명했다.

상무부는 동남아 4개 국가 모두를 중국산 태양광 우회 수출국으로 지정했다.

이는 해당 국가로부터 태양광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것은 아니며 이들 국가에서 사업하는 기업들은 반덤핑·상계 관세를 우회하지 않는다는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이날 발표는 예비 조사 결과로 상무부는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앞으로 기업들을 대상으로 대면 감사를 하고 내년 5월 1일 최종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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