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명소 "조속히 화물운송 재개될 수 있도록 최선"
어명소 국토교통부 2차관이 서울~세종 고속도로 공구 사업 현장을 방문해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국토교통부 제공) 2022.1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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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총파업) 사태 9일째에 접어들며, 사회간접자본(SOC) 사업도 제동이 걸렸다.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경우 96% 사업에서 주요 공정이 중단됐거나, 이번주 내 중단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적 관심이 높은 GTX, 신안산선 공사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공사에 차질을 빚는 사업장이 속출하자 국토교통부는 피해상황 점검에 나섰다.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어명소 국토부 2차관은 서울~세종 고속도로의 안성~구리 7공구 사업 현장을 방문해 피해상황 점검 및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서울~세종 고속도로 사업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에 따른 원자재 공급 여건이 좋지 않은 데다 화물연대 총파업까지 더해져 전체 25개 공구 중 24개 공구에서 콘크리트 타설이 중단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
정부는 피해 최소화를 위해 토공 등 작업이 가능한 공종을 발굴해 우선 추진 중이나, 대부분의 공구가 콘크리트 타설이 필수라 운송거부가 장기화할 경우 전체 공정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상당수 SOC 사업들도 원활한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도로·철도 건설사업의 경우 콘크리트, 철근이 주재료가 되는 교량, 터널 등 구조물이 다수 포함돼 있어 피해가 큰 상황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고속도로 건설사업 96개 중 92개 현장(약 96%)의 주요 공정이 중단됐거나 이번주 내 중단될 예정이다. 총 28조4000억원에 달하는 사업이다.
9조8000억원이 들어가는 국도 건설사업 또한 110개 사업 중 76개 현장에서 주요 공정이 중단되고 있다.
아울러 철도 건설사업의 경우 171개 중 32개 현장(5조4200억원)의 주요 공정이 이번주 내 중단될 예정이며, GTX-A, 호남고속철도, 신안산선 등 국민적 관심이 높은 주요 사업들도 지연될 수 있다.
어 차관은 "SOC사업 대부분이 국민의 이동권 확보와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지역 숙원사업으로서,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로 사업이 지연될 경우 국민들께서 받으실 실망감이 매우 클 것이므로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각 현장은 철저히 대응체계를 마련하되, 무리한 작업으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수칙 준수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국토부도 조속히 화물운송이 재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d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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