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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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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러 원유 상한액 배럴당 60달러 검토…브렌트유 70%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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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집행위, 27개 회원국에 승인 요청…모두 동의하면 확정

연합뉴스

러시아 원유 관련 일러스트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 액수로 배럴당 60달러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현지시간) 유럽집행위원회(EU)가 최근 EU 27개 회원국에 이 같은 상한액을 제시한 뒤 승인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배럴당 60달러는 국제 원유가격의 기준인 영국 브렌트유의 거래가격(1일 현재 88달러)의 70%를 웃도는 수준이다.

EU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전쟁 자금 조달을 차단하자는 취지에서 가격상한제를 추진하고 있다.

다만 최근 러시아산 원유 거래 리스크의 상승으로 가격이 하락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배럴당 60달러라는 상한액이 얼마나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선물시장의 가격 변동 전문조사업체인 아거스 미디어에 따르면 전날 러시아 프리모르스크 항에서 수출된 원유 가격은 배럴당 48달러에 불과했다.

EU 회원국 정부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회동해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에 대한 논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27개 회원국이 모두 동의하면 배럴당 60달러라는 상한액이 확정된다.

이후 회원국들은 2개월마다 한 번씩 상한액 조정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 7개국(G7)은 직접 논의에 참여하지는 않지만, EU가 결정한 러시아 원유 상한액에 맞춰 수입하는 방식으로 동참한다. 호주도 EU의 결정을 따를 방침이다.

한편 러시아는 가격상한제에 동참하는 국가에 대한 원유 수출 중단 등 보복 조처를 할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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