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산하 철도노조에 따르면 2일부터 철도 총파업에 돌입한다. 지난 24일부터 준법투쟁(태업)을 벌이며 노사가 교섭을 벌였지만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해 철도노조 예고대로 파업 가능성이 커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철도공사노조가 12월 2일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2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게시판에 태업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2.11.29 pangbi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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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을 시작하면 KTX는 평시 대비 67.5%로 운행률이 떨어진다. 일반열차는 새마을호 58.2%, 무궁화호 62.5% 수준으로 운행한다는 게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방침이다.
동해선을 포함한 전철은 평시 대비 75.1%로 운영된다. 특히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출퇴근 시간대 열차와 인력을 집중투입해 출근시간 89.6%, 퇴근시간 82.8%를 유지할 예정이다.
서울 지하철은 코레일이 1호선 82%, 3호선 25%, 4호선 30%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경의·중앙선, 경춘선, 수인·분당선, 경강선, 동해선, 서해선, 수인·분당선, 안산·과천선 등도 운행 차질이 불가피하다.
파업시 운용인력은 평시(2만3995명)의 60.5%로 떨어진다. 필수유지인력 9909명 외에 대체인력 4610명 등 총 1만4519명이 투입된다. 철도는 필수유지사업장으로 파업시에도 60~70% 이상을 유지해야 하지만 파업이 장기화하면 대체 인력을 구하지 못해 운행률이 급격히 떨어질 수도 있다.
화물열차 운행률은 평시의 26.3%로 급격히 떨어져 물류대란도 심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코레일은 수출입, 산업 필수품 등 긴급화물 위주로 수송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코레일 노사는 파업을 앞두고 마지막 교섭을 벌이고 있다. 임금협약과 승진포인트제 운영방안 관련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의 조정안을 놓고 협상이 극적 타결될 경우 파업을 피할 수 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파업이 현실화하면 이번주 논술·구술고사를 앞둔 대학 수험생을 비롯해 일반 직장인 등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unsa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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