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둔촌주공 견본주택 가보니] “고급화 덜 됐다” vs. “대단지 커뮤니티 매력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1일 견본주택 개관

39㎡ 이하는 디지털 유닛만

4일까지 견본주택 열어

헤럴드경제

역사상 최대 재건축단지인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견본주택 입장을 위해 방문객들이 줄 서 있다. 박자연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 역사상 최대 재건축단지인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견본주택이 1일 개관했다. 이날 체감온도가 영하 20도에 가까운 한파에도 둔촌주공을 향한 관심은 뜨거웠다. 견본주택 방문은 지난 11월 28일부터 사전예약을 통해 진행됐는데 이틀 만에 마감됐고 30일 추가 모집도 마감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오후 3시께 방문한 견본주택에는 평일 오후시간임에도 다양한 연령대의 예비 청약자들이 발걸음했다. 신혼부부, 아이와 함께 온 젊은 부부, 친구와 방문한 중년세대까지 모여 세대 불문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단지임을 재확인했다.

둔촌주공 견본주택에는 49㎡A, 59㎡A, 84㎡A, 84㎡D 등 4가지 타입 유닛이 준비됐다. 실물로 준비되지 않은 유닛은 디지털 키오스크를 통해 평면도와 아이소를 볼 수 있게 했다. 특히 39㎡형은 일반분양이 1000세대가 넘어 이 유닛을 찾는 이들이 목격됐다. 이날 견본주택을 방문한 한 노신사는 “39㎡는 없느냐, 어디서 봐야 하느냐, 그렇게밖에 볼 수 없느냐”며 수차례 되묻기도 했다. 둔촌주공 청약을 준비하는 30대 직장인 이모 씨는 “39㎡형이 49㎡형과 유사한데 디테일 차이를 직접 볼 수 없어서 아쉽다”고 토로했다.

헤럴드경제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84㎡A 유닛을 보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박자연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84㎡A 유닛을 보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박자연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은 관람객이 몰린 유닛은 84㎡A였다. 이 유닛을 보기 위해서는 줄을 서서 들어가야 했다. 84㎡A 일반분양물량은 200여세대밖에 되지 않지만 대부분의 84㎡형과 유사한 구조를 갖추고 있어 84㎡D형보다 많은 방문객이 몰렸다.

헤럴드경제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견본주택 49㎡A타입 거실. 박자연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의외의 좋은 평가는 소형 평형인 49㎡A 타입에서 나왔다. 거실이 넓고, 방 2개도 작지 않게 나왔다는 점이 “괜찮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이날 방문객들은 해당 유닛을 보며 “생각보다 크다”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관심이 생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49㎡A 타입은 일반분양으로 901세대가 공급된다.

이날 방문객 사이에서 애초 논란이 됐던 부엌뷰, 복도식 배치 등은 큰 관심거리는 아니었다.

헤럴드경제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견본주택 84㎡A 유닛 알파룸. 박자연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다만 둔촌주공은 새 아파트임에도 고급화 측면에서 전반적으로 아쉽다는 평이 나왔다. 강동구에 거주하는 50대 김모 씨는 “새 아파트에 두 차례 살아봤는데 견본주택만 보면 (둔촌주공은) 2016년보다도 고급화가 덜 된 것 같다”며 “대단지라 커뮤니티 등은 분명 우수하지만 현관, 화장실을 보면 크기 등이 ‘야박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송파구에 거주하는 한 젊은 부부 역시 “실거주를 위해 84㎡형만 봤는데 여자들이 선호하는 부엌-거실이 이어져 있는 구조 등은 괜찮지만 확실히 가격에 비해 아쉬운 감은 있다”면서도 “입지나 다른 프리미엄들을 생각해서 청약은 넣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둔촌주공 견본주택은 청약 전날인 4일까지 문을 열 예정이다. 연장 여부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청약 일정은 다음달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일 1순위 해당 지역, 7일 1순위 기타지역(서울 2년 미만 거주자·수도권 거주자), 8일 2순위 순으로 접수한다. 당첨자 발표일은 다음달 15일이며 계약은 내년 1월 3일부터 17일까지 15일간 진행된다. 입주예정일은 2025년 1월이다.

nature68@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