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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화물연대 파업 8일째…강원 건설 현장 연말 준공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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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콘 공장 가동 중단에 공공·민간 공사 현장 중단 검토

연합뉴스

1일 김진태 강원지사가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분야별 대책ㅇ르 논의하고 있다. [강원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의 파업이 8일째를 맞은 1일 강원도는 김진태 지사 주재로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분야별 대책을 점검했다.

도는 이번 파업으로 시멘트 출하량이 평상시의 69% 수준으로 감소하고, 레미콘 업체의 가동이 사실상 '올스톱' 상태임에 따라 공공·민간 건설 현장에 대한 공사를 중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파업이 장기화하면 이달 말까지 계획된 건설 현장의 준공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시멘트 재고가 바닥나면서 레미콘 공장들이 문을 닫자 화천 지방도 460호 급경사지 붕괴위험 정비사업 등 공공기관이 발주한 7개 현장에서 공사를 중단한 상태다.

설상가상 격으로 오는 2일부터 철도 노조까지 파업에 들어가면 도내 화물과 여객 운송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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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 선 레미콘 차량. [연합뉴스 자료 사진]


철도 노조가 파업하면 현재 하루 9천여t인 시멘트 운송량은 2천여t으로 급감하고, 열차 운행 횟수도 줄어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재 도내 3개 저유소의 수송 및 저장 기능은 현재까지는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628개 주유소 중 재고량이 소진된 업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동해항 운송 화물차량은 비노조원이어서 파업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도내 5개 한우 사료업체도 사료 수급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강원도는 판단했다.

김진태 지사는 "도민의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운송거부에 따른 피해 현황을 꼼꼼히 점검하고 물류난 해소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불법행위에 대해선 무관용과 비타협의 원칙으로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dm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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