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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조별리그 무승부 사라지나… 2026년부터 승부차기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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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월드컵부터는 무승부가 없어질 수도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6 북중미 월드컵부터 조별리그에도 승부차기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서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과 영국 데일리메일 등은 “FIFA는 2026년 대회부터 무승부로 끝난 조별리그 경기에서도 승부차기를 시행, 이긴 팀에게 보너스 승점을 주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FIFA가 이같은 방안을 검토하는 것은 2026년 대회부터 본선 참가국이 48개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의 경우 현재는 한 조에 4개국씩 편성되지만, 이 대회부터는 3개국씩 16개조로 배치된다. 같은 조에 속한 3개팀이 조별리그에서 2경기를 치러 조 1,2위가 32강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때문에 무승부로 끝나는 경기가 많아지면 3개 팀의 순위를 정하기 어려워지는 경우도 나올 수 있다. 무승부가 이어지면 승점 뿐만 아니라 골득실, 다득점 등이 같아질 수 있어서다.

또 3개국 중 한 나라가 먼저 조별리그를 마치게 되기 때문에 조별리그 최종전을 하는 2개국이 담합을 할 우려도 있다. 1982년 스페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는 서독과 오스트리아가 담합성 경기를 펼쳐 알제리가 탈락한 ‘히혼의 수치’ 사건이 일어났다. 이후 FIFA는 1986년부터 조별리그 최종전을 같은 시각에 치르도록 하고 있다.

네덜란드의 스타 플레이어였던 마르코 판 바스턴은 FIFA 기술위원장이던 지난 2017년 독일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승부차기는 한 조에 3개국이 경쟁하는 시스템에서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1개 조에 4개국씩 12개조로 편성하는 방안도 아직 고려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메일은 “이 경우 12개 조의 1, 2위가 32강에 오르고 3위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8개 팀이 추가로 조별리그를 통과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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