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화물 반출입량 평소보다 60%가량 감소
화물연대 파업의 여파로 주유소 휘발유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29일 서울 한 주유소에 휘발유 품절 안내 문구가 세워져 있다. 4대 정유사(SK,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차량 중 70~80%가 화물연대 조합원이어서 재고가 떨어진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공급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2.12.1/김현민 기자 kimhyun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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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가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운송 차질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민간 부문과 합동으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1일 시청에서 유정복 시장 주재로 화물연대 파업 관련 긴급 현안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인천상공회의소, 인천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 인천도시공사 등 관련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피해 상황을 공유하고 분야별 대응책을 논의했다.
인천에서는 지난달 24일 화물연대 파업이 시작된 이후 인천항 화물 반출입량이 평소보다 60%가량 감소하는 등 항만업계와 시멘트·정유·철강·자동차업계를 중심으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유류 품절 주유소도 전날 오후 2시 기준으로 4곳이 발생했다가 공급이 재개되기도 했다.
이처럼 시민 일상생활에도 파업 여파가 확산함에 따라 인천시는 전국 지자체에서 처음으로 민·관 합동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각 분야에서 화물 운송 관련 피해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긴급 상황에 대비해 비상 수송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유류 수급과 주택 건설사업 등에 대한 대응책을 추진하고 대시민 홍보 체계도 구축키로 했다.
유 시장은 "화물연대 총파업 7일째인 30일 정부와 노조 측이 2차 교섭을 벌였지만, 논의에 진전 없이 협상이 결렬됐다"며 "화물연대 파업 장기화로 인천 경제는 물론 시민 생활의 어려움이 가시화하고 있어 피해를 최소화하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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