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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30일(현지시간) 이르면 12월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언급하면서 가상화폐 가격도 급반등했다.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시가총액 1위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은 미국 동부 시간 기준 오후 5시 현재 24시간 전과 비교해 3.91% 오른 1만7천102.15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6.37% 급등해 1천300달러에 바짝 다가섰고, XRP(2.3%)와 도지코인(3.4%), 카르다노(3.2%) 등 시가총액 10위권 이내의 다른 코인도 올랐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은 이날 파월 의장의 브루킹스연구소 연설 직후 일제히 수직으로 상승했다.
코인데스크는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연준이 12월에 0.5%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반등했다고 진단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그 시점은 이르면 12월 회의가 될 수 있다"며 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빅스텝'(한 번에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결정할 것임을 시사했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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