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전운임제의 대상을 자동차 운반차나 곡물 운반차 등으로 확대하는지 여부가 이번 파업의 쟁점 중 하나입니다. 정부는 해당 화물은 이미 소득이 높아서 안전 운임제가 필요 없다고 하고, 화물연대는 그러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누구 말이 맞는지 윤영탁 기자가 팩트체크 해봤습니다.
[기자]
완성차를 실어나르는 화물차 노동자와 곡물 운반 노동자의 임금입니다.
경제단체쪽과 그리고 화물연대가 내놓은 이 임금 차이가 이렇게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저희가 취재해 받은 고용부의 집계 자료도 다릅니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우선 경제단체쪽 자료에는 화물차 기사 중 상위 고소득자까지 모두 포함해서 전체 평균을 냈습니다.
수익이 많은 것 처럼 보이는 겁니다.
그래서 노동부가 고용보험과 산재보험금을 산정할 때 기초로 삼는 자료를 다시 받았습니다.
특이하게 많이 버는 상위 10%를 빼고 평균이 아닌 중위값을 사용했습니다.
역시 차량 감가상각비용 등은 빠지지 않은것이기 때문에 이 것보다는 조금 더 낮아질텐데요.
그걸 감안해도 고소득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시급으로 보면 더 명확해집니다.
경제단체 쪽과 화물연대는 각각 1만 9천원, 1만3천원, 노동부 자료는 만 6천원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화물연대 주장처럼 최저시급 수준은 아니지만 전체 노동자 평균 시급보다는 낮습니다.
물류비도 많이 오른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강원 영월에서 수도권까지 시멘트 운행비를 살펴보니까 2019년 톤당 9500원에서 2년만에 12% 오르긴 했습니다.
그런데, 2005년 자료를 보니까 같은 구간 운임이 9000원입니다.
14년 동안 인상액이 500원에 불과합니다.
※JTBC 팩트체크는 국내 유일 국제팩트체킹네트워크(IFCN) 인증사입니다.
※JTBC는 시청자 여러분의 '팩트체크' 소재를 기다립니다. (factcheck@jtbc.co.kr)
윤영탁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안전운임제의 대상을 자동차 운반차나 곡물 운반차 등으로 확대하는지 여부가 이번 파업의 쟁점 중 하나입니다. 정부는 해당 화물은 이미 소득이 높아서 안전 운임제가 필요 없다고 하고, 화물연대는 그러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누구 말이 맞는지 윤영탁 기자가 팩트체크 해봤습니다.
[기자]
완성차를 실어나르는 화물차 노동자와 곡물 운반 노동자의 임금입니다.
경제단체쪽과 그리고 화물연대가 내놓은 이 임금 차이가 이렇게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많게는 160만원 넘게 벌어집니다.
저희가 취재해 받은 고용부의 집계 자료도 다릅니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우선 경제단체쪽 자료에는 화물차 기사 중 상위 고소득자까지 모두 포함해서 전체 평균을 냈습니다.
수입에서 차량 감가상각이나 금융비용 등도 제하지 않았습니다.
수익이 많은 것 처럼 보이는 겁니다.
그래서 노동부가 고용보험과 산재보험금을 산정할 때 기초로 삼는 자료를 다시 받았습니다.
특이하게 많이 버는 상위 10%를 빼고 평균이 아닌 중위값을 사용했습니다.
그랬더니 완성차는 450만원, 곡물은 483만원이었습니다.
역시 차량 감가상각비용 등은 빠지지 않은것이기 때문에 이 것보다는 조금 더 낮아질텐데요.
그걸 감안해도 고소득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시급으로 보면 더 명확해집니다.
한국교통연구원의 2021년 보고서에 따라 월 평균 운행일수는 22.7일 또 하루 평균 12시간 일한 것으로 계산하겠습니다.
경제단체 쪽과 화물연대는 각각 1만 9천원, 1만3천원, 노동부 자료는 만 6천원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화물연대 주장처럼 최저시급 수준은 아니지만 전체 노동자 평균 시급보다는 낮습니다.
물류비도 많이 오른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강원 영월에서 수도권까지 시멘트 운행비를 살펴보니까 2019년 톤당 9500원에서 2년만에 12% 오르긴 했습니다.
그런데, 2005년 자료를 보니까 같은 구간 운임이 9000원입니다.
14년 동안 인상액이 500원에 불과합니다.
※JTBC 팩트체크는 국내 유일 국제팩트체킹네트워크(IFCN) 인증사입니다.
※JTBC는 시청자 여러분의 '팩트체크' 소재를 기다립니다. (factcheck@jtbc.co.kr)
윤영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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