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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영하 40도에 노동자 7명 또 사망…방역 관련성 배제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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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영하 40도에 밤길 나섰던 도로 건설 노동자
중간에 차량 눈에 빠지자 걸어서 이동하다 변당해
'강추위에 길 가게 했느냐'
'봉쇄 때문에 일찍 못돌려 보낸 것 아니냐' 의혹 일어
우루무치 고층주택 화재도 봉쇄가 화 키웠을 가능성
노컷뉴스

영하 48도 '극강 한파' 찾아온 신장 지역.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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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우루무치시 고층주택 화재로 10명이 사망한 사고로 중국 전역에서 봉쇄 완화 등을 요구하는 시위가 들불처럼 번진 가운데 이번에는 신장 지역 건설 노동자 7명이 영하 40도의 강추위에 길을 잃고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들의 사망과 코로나19 방역과 직접적인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봉쇄 때문에 돌아오지 못하다가 강추위가 닥치자 서둘러 돌아오다 변을 당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면서 당국을 또 긴장시키고 있다.

몽골과 국경을 맞댄 우루무치 북부 아러타이시에서 도로 건설공사에 나섰던 노동자 14명은 지난 20일 이후 강한 한파로 공사가 불가능하게 되자 고향으로 돌아가기 26일 밤 7시쯤 차량 두 대에 나눠 타고 길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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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지역 폭설로 눈길에 빠진 차량(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없음). 바이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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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간 차는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했지만 뒷차는 얼마가지 못하고 눈에 빠졌다. 한참을 지나도 차량이 빠져나오지 못하자 상부 지시로 걸어서 출발지점으로 돌아가다 조난을 당했다.

이튿날 경찰이 수색에 나서 1명을 구조했지만 7명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 노동자들이 사고를 당할 당시 현장의 기온은 영하 40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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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장 지역 위치(왼쪽 상단 파란 표시). 바이두 지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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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사망소식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서는 극한의 날씨에서 노동자들에게 고향으로 돌아가게 한 게 부당했던 거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보다 근본적으로는 노동자들이 방역 때문에 일찍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다가 최근 봉쇄 반대 여론이 거세지자 귀향이 허락됐다는 의혹도 일고 있다.

이런 의혹들이 사실일 경우 영하 40도의 극한 추위에서 죽음을 맞은 7명의 노동자들도 중국의 극단적인 방역의 희생자일 가능성이 크다.

중국 공산당정법위원회는 28일 전체회의에서 정법기관이 효과적인 조치를 취하여 적시에 갈등과 분쟁을 완화하고 인민의 실질적인 어려움을 해결하도록 도와야 한다며 "중대 사고를 예방·억제하고 인명과 재산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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