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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화물연대 총파업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 “업무개시명령 규탄, 화물연대 총파업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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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기자회견 열고 화물연대 지지 선언

경향신문

화물연대 총파업을 지지하는 제주지역 29개 시민사회단체·정당은 30일 오전 제주항 6부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정부를 규탄하고, 화물연대 총파업의 지지를 선언했다. 민주노총제주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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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정당이 시멘트 운송 화물차주들을 상대로 사상 첫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정부를 규탄했다.

화물연대 총파업을 지지하는 제주지역 29개 시민사회단체·정당은 30일 오전 제주항 6부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안전과 화물노동자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화물연대의 요구에 화답하기를 바란다”며 “안전운임제 일몰을 폐지하고, 차종‧품목 확대를 위한 방안 마련에 적극 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이번 화물연대의 총파업은 지난 6월 파국 직전 어렵사리 합의한 내용을 윤석열 정부가 이행하지 않으면서 이미 예상된 결과”라며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불법파업, 엄정대응 운운하며 노동자의 단결권과 단체행동권을 제약하는 위헌적 요소가 강한 업무개시명령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이 할 일은 지난 6월 합의 불이행에 대해 사과하고, 국토부가 화물연대와 진정성 있는 대화와 교섭에 나서도록 명령하는 것”이라며 “만약 지난 6월 합의를 뒤집고 화물연대에 대한 탄압을 계속한다면 우리는 윤 정부를 국민의 안전과 생존을 책임지지 않는 정부로 규정하고, 화물연대와 끝까지 함께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29일 화물연대 제주지부는 제주시 제주항 6부두 입구에서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에 반발하는 삭발식을 갖고 총파업을 지속할 것을 결의했다. 제주지역 화물연대 총파업 동참 인원은 200여명으로, 이 중 시멘트 운수종사자는 40여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제주지역 24개 레미콘 제조사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시멘트를 공급받지 못하면서 파업 이틀째부터 대부분 가동을 멈췄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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