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 반출입량 평소 9% 수준 불과…평택항 물류도 사실상 멈춰
화물 적치 공간은 여유…노조, 도로 점거·봉쇄는 아직 없어
구호 외치는 화물연대 |
이날 오전 10시께 오전 경기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 앞에는 화물연대 조합원 150여 명이 모여 구호를 외치며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를 촉구했다.
현재까지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의왕ICD에 따르면 지난 29일 하루 반출입량은 385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로, 파업 전 화요일 평균 반출입량인 4천322TEU의 9.1%에 불과했다.
통상 의왕ICD는 휴일과 월요일의 반출입량이 상대적으로 적고, 화∼목요일은 4천TEU 중후반대의 많은 물량이 오간다. 그런데 전날은 화요일 임에도 592TEU를 기록한 월요일에 비해 반출입량이 더 떨어진 것이다.
다만 의왕ICD 장치율(컨테이너를 쌓아 보관할 수 있는 능력)은 51.4%(4만5천TEU 중 2만3천119TEU) 수준으로 아직 여유가 있다.
현재 의왕ICD 내 총 차량 605대 중 가용 차량은 12대로 전체의 2%에 불과하며, 철도 수송은 9대가 예정돼 있어 평일(14대)의 64%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평택·당진항도 물류 유통이 거의 멈춰선 상황이다.
평택·당진항의 장치율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49%로, 10월 평균 장치율이 59%였던 것과 비교할 때 여유가 있는 편이다. 지난 27일 장치율 48%와도 큰 변화가 없다.
그러나 이는 파업 여파로 인해 물류 차량이 멈춰서면서 반출되는 물량뿐 아니라 반입되는 물량까지 줄어든 영향으로 봐야 한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평택해양지방수산청 관계자는 "파업에 앞서 장기 적치 화물과 빈 컨테이너를 반출한 영향과 더불어 애초에 들어오는 물류 자체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장치율에는 큰 무리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st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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