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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윤 대통령, 화물연대에 "명분 없는 요구, 모든 방안 강구해 단호히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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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에 대해 "명분 없는 요구를 계속하면 정부도 모든 방안을 강구해 단호히 대처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29일) 윤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집단운송거부를 빨리 수습하고 현장에 복귀한다면 정부가 화물운송사업자 및 운수종사자들의 어려운 점을 잘 살펴 풀어줄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국민의 일상을 볼모로 잡는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사태가 장기화되면 국민이 큰 고통을 받게 되고 많은 불편과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라면서 "어떤 경우에도 법과 원칙을 노사관계에서 일관되게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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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사태 관련 업무개시명령을 심의하기 위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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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노사 문제에 있어 당장 타협이 편하다 생각할 수 있지만 그러면 또 다른 불법 파업을 유도하게 된다"면서 "노사관계가 평화롭게 해결되려면 아무리 힘들어도 법과 원칙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법을 지키지 않으면 지킬 때보다 훨씬 고통이 따른다는 걸 알아야 법치주의가 확립된다"며 이번 사태를 잘 대처해달라고 정부 부처에 당부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경제는 한 번 멈추면 돌이키기 어렵고 다시 궤도에 올리는 데는 많은 희생과 비용이 따른다"며 시멘트 분야 운송거부자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자신들의 이익을 관철하기 위해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를 볼모로 삼는 것은 어떠한 명분도 정당성도 없다. 특히 다른 운송 차량의 진·출입을 막고, 운송거부에 동참하지 않는 동료에 대해 쇠 구슬을 쏴서 공격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범죄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유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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