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엿새째인 29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의 한 레미콘 업체에 레미콘 차량이 멈춰 서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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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강원도레미콘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화물연대 파업으로 현재 지역 132개 레미콘 공장 중 35곳이 가동을 멈춘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공장들도 시멘트 보유량이 거의 소진, 가동 중단 우려가 큰 상황이다.
철원군과 홍천군은 이미 지난 25일 레미콘 공장 가동을 중단했으며 춘천시와 고성군, 양양군은 지난 28일 보유 시멘트가 모두 소진됐다. 강릉시·삼척시·동해시·횡성군·인제군·양구군·화천군 등 지역도 레미콘 공장 가동 중단을 눈앞에 뒀다.
도내 건설업계는 관급 공사가 연말에 몰려있고 겨울철 추운날씨로 공사가 어려운 만큼 공기를 맞추기 위해서는 레미콘 공장을 하루빨리 재가동해야 된다는 입장이다. 건설 업계 관계자는 "이대로라면 건설 업계 피해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며 "자체적으로 시멘트를 구할 수 없어 공사 자체가 어렵다"고 말했다.
강원도에 따르면 이번 화물연대 파업으로 도내 시멘트 하루 출하량은 7만5000톤에서 4만톤으로 파업 전 대비 46% 급감했다. 이에 도는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 정부의 위기경보단계가 ‘심각’ 단계로 격상, 지난 28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한 상태다.
춘천=박명원 기자 03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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