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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곽 드러나는 JY '뉴삼성' 인사방향…첫째는 '반도체 힘 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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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 쪽에 젊고 검증된 인사 집중 배치

40대 미래 DS CEO 후보군 약진할 듯

非오너가 여성 CEO 첫 탄생?…"글쎄"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반도체에 힘을 실어주는 인사가 이뤄질 겁니다.”(재계 핵심 관계자)

삼성전자가 내주 말 ‘2023 사장단 및 임원 인사’를 단행할 예정인 가운데 인사 방향성이 ‘반도체 힘 싣기’로 잡히는 모양새다. 최근 전반적인 실적이 좋진 않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를 비롯한 시스템 반도체 쪽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젊고 능력이 검증된 인사들이 대거 포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2030년 시스템 반도체 글로벌 1위를 차지하겠다는 이재용(사진) 회장의 ‘반도체 비전 2030’ 목표에도 부합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LG에 이어 삼성에서도 여성 최고경영자(CEO)가 나올지도 최대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이데일리

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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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 부문에 검증된 인력 우선 배치

2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달 7일께 사장단 인사를, 12일께 임원인사를 단행한다. 현재로선 DX(세트) 부문장인 한종희 부회장과 DS(반도체) 부문장인 경계현 사장의 ‘투 톱’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하고, 사장단에서도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게 삼성 안팎의 관측이다.

그러나 부사장급 이하에선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신상필벌 원칙은 물론, 60세 이상 임원은 2선으로 물러난다는 이른바 ‘60세 룰’까지 적용,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30(상무)·40 리더(부사장)’ 바람을 이어갈 것이라는 의미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정기 임원인사에서 30대 상무 4명·40대 부사장 10명을 각각 배출했다.

무엇보다 DS 쪽에 인재가 몰릴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반도체는 국가첨단전략산업의 핵심”이라며 “삼성으로선 DX 쪽보단, DS 부분에 훨씬 더 힘을 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메모리반도체 선두인 삼성전자로선 초격차 기술로 이 분야를 확고히 한가운데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도 대만 TSMC를 따라잡아야 하는 절체절명의 시기를 맞은 상황이란 점도 이 같은 관측을 부추긴다.

非오너가 여성 CEO 배출 쉽지 않아

4대 그룹 중 가장 먼저 비(非) 오너가 출신 여성 CEO(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를 배출한 LG에 이어 삼성에서도 여성의 약진이 이뤄질지도 관심사다. 현재 삼성전자엔 모바일 쪽 담당 홍유진 부사장, 메모리 담당 안수진 부사장, 가전 쪽 양혜순 부사장 등 모두 14명의 여성 부사장이 있다. 다른 관계자는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 시절부터 여성 인재등용은 삼성의 철학이었다”고 했다.

하지만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 내 두 번째 여성 부사장에 이름을 올린 글로벌 담당 이영희 부사장은 한때 가장 유력한 사장 후보군이었지만, 연령 등을 고려했을 때 이번에도 쉽지 않으리라고 본다”며 “LG가 비오너가 여성 CEO를 배출했다고 해서 철저히 ‘신상필벌’ 원칙을 지키고 있는 삼성이 그런(여성 약진) 분위기에 편승하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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