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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총장 "러, 겨울 무기화…우크라 전력·가스 추가 공격 대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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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9~30일 루마니아서 외무장관 회의…러, 추가 공격 대비 필요성 강조
핀란드·스웨덴 가입, 우크라 지원 논의…'中 도전' 전략개념 논의도
뉴시스

[브뤼셀(벨기에)=AP/뉴시스]옌스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니토) 사무총장이 다음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리는 나토 외무장관 회담을 앞두고 25일 브뤼셀의 나토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그는 시간이 얼마가 걸리든 나토는 계속 우크라이나의 편에 설 것이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맞서 스스로를 지킬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2022.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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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외무 장관 회의가 29일(현지시간)부터 이틀 간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개최된다. 핀란드·스웨덴의 나토 가입,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 향후 전략개념 등이 폭넓게 논의될 예정이다.

28일 AP통신, 루마니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의 대통령궁에서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을 예방했다.

니콜라에 치우카 루마니아 총리와의 접견도 마친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29일 외교안보분야 포럼인 아스펜 안보포럼 참석을 시작으로 이틀 일정의 나토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한다.

지난 5월 이후 6개월 만에 열리는 이번 나토 외무 장관 회의에는 미국·보스니아·조지아·몰도바 등 30개 회원국 외무 장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이날 부쿠레슈티에 도착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외무 장관 회의 전 기자들과 만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겨울을 무기화 하고 있다"면서 "러시아는 아마도 우크라이나의 전력망·가스 등 민간 기반시설을 계속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더 많은 러시아의 공격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 문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나토 회원국 간 추가 지원 방안, 안보 위협 대응책으로 마련한 새 전략개념의 구체적인 발전 방안 등이 폭넓게 논의될 예정이라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앞서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지난 25일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사전 기자회견을 열어 핀란드와 스웨덴의 가입절차 등을 이번 나토 외무 장관 회의에서 다룰 예정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스웨덴과 핀란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을 계기로 군사적 비동맹주의 정책에 따라 지켜오던 오랜 중립 노선을 버리고 나토 가입을 신청했다. 지난 7월 나토 정상회의를 거쳐 30개 회원국의 국회 비준 단계에 있다. 튀르키예와 헝가리 2개국만 비준을 마치면 회원국이 된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나토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맞서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도록 필요한 만큼 도울 것"이라며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계속 우크라이나의 편에 서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으로 겨울이 가까워질수록 더 많은 것이 필요할 것"이라며 "나토 연합국에 발전기·의료·방한 용품, 대(對) 드론 방해 장비 등의 제공을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또 "이제는 핀란드와 스웨덴의 가입 절차를 마무리 해야할 때"라며 "유럽과 대서양의 안보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동맹을 보다 강력하게 만드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은 러시아 가스 의존도의 위험성을 보여줬다"며 "따라서 중국 등 다른 권위주의 정권에 대한 의존도를 평가해야 한다"고 했다.

나토는 지난 6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새 전략개념을 채택하며 중국을 '구조적 도전(systemic challenge)'으로 규정하며 새로운 위협 대상에 포함시킨 바 있다.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러시아와 급속히 밀착하고 있는 중국을 잠재적으로 해결해야 할 도전 대상으로 규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usta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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