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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가나전 지배한 심판, 마지막 코너킥 빼앗고 벤투 '퇴장'까지…2-3 '석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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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카타르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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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이얀(카타르)=뉴스1) 이광호 기자 =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마지막 코너킥 상황에 종료 휘슬을 분 앤서니 테일러 주심에게 벤투 감독이 강력히 항의하자 레드카트를 꺼내고 있다. 2022.11.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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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가 가나에 세 골을 헌납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다만 선제골 당시 나온 핸드볼과 후반전 추가시간에 대한 심판의 판정이 논란으로 떠올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28일 가나와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2대3으로 패배했다.

벤투호는 이날 4231로 나섰다. 최전방에 황의조(올림피아코스) 대신 조규성(전북 현대)이 선발로 나섰다. 2선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정우영(알 사드), 권창훈(김천)이 이름을 올렸다.

중원은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정우영(알사드)이 그대로 호흡을 맞춘다. 포백은 왼쪽부터 김진수(전북), 김영권(울산), 김민재, 김문환(전북)이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알샤밥)가 꼈다.

선제골은 가나가 가져갔다. 전반 24분 가나에 내준 세트피스에서 모하메드 살리수의 헤더에 무기력하게 골을 내줬다. 이 과정에서 공이 조르당 아이유의 팔에 닿았지만, 주심 앤서니 테일러는 반칙을 불지 않았다.

추가 실점은 10분 만에 나왔다. 전반 34분 아이유가 길게 넘겨준 공을 모하메드 쿠두스가 가볍게 처리하면서 골망을 갈랐다.

후반전 벤투호는 권창훈과 정우영 대신 이강인, 나상호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특히 이강인은 후반 13분 전방에서 탈취한 공을 빠르게 조규성에게 전달해 만회골을 도왔다.

이후 조규성이 3분 만인 후반 16분 동점골까지 터뜨리며 균형을 맞췄다. 다만 벤투호는 후반 23분 모하메드 쿠두스에게 또 한번 실점을 내주면서 리드를 허용했다.


'닥공' 벤투호, 심판 판정에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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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이얀(카타르)=뉴스1) 이광호 기자 =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마지막 코너킥 상황에 종료 휘슬을 분 앤서니 테일러 주심에게 벤투 감독이 강력히 항의하자 레드카트를 꺼내고 있다. 2022.11.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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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는 정우영을 빼고 황의조를 투입, 포메이션을 442로 수정하며 닥공을 선보였다. 여러 차례 유효슈팅도 기록했다.

하지만 심판의 판정이 벤투호의 공격을 멈춰세웠다. 테일러는 후반 추가시간 10분 대표팀이 코너킥을 얻어냈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보통 추가시간이어도 인플레이를 마무리하고 경기를 종료하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할 수 없는 판정이다. 특히 가나는 선수의 부상으로 추가시간 일부를 소비했다.

벤투 감독은 심판에 강하게 항의했다. 이에 앤서니는 '레드 카드'로 답하며 결정을 바꾸지 않았다. 규정에 따라 퇴장 당한 벤투 감독은 조별리그 3차전인 포르투갈과 경기에서 벤치에 앉을 수 없다.

이날 MVP인 조규성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오늘 정말 선수들뿐만 아니라 코치, 감독 모두 이번 경기가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뛰었는데 이렇게 돼 아쉽다. 한국에서 저희를 위해 늦은 시간까지 지켜봐준 팬들께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저희는 아직 한 경기가 남아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선수들 다 열심히 하겠다. 실망시키지 않은 경기력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패인에 대해서는 "초반에 빨리 실점해서 따라가는 경기가 된 게 아쉽다. 포기하지 않았는데 마지막에 아쉽게 실점했다. 끝까지 두들겨 봤는데 안 들어가서 아쉽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대표팀은 이날 가나에 패하면서 남은 포르투갈전을 반드시 이겨야 하는 부담을 짊어지게 됐다. 포르투갈전은 다음달 4일 0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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