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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이슈 로봇이 온다

“지하 코엑스몰에서 50층 사무실 앞까지 한 번에” 배민 로봇, 코엑스몰 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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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실내 배달로봇 딜리타워가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배달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우아한형제들>


배달앱 배달의민족 로봇 ‘딜리타워’가 코엑스몰에서 55층에 이르는 트레이드타워로 음식 배달에 나선다. 오피스, 아파트, 호텔 등 다양한 공간에서 딜리타워를 시범 운영한 데 이어 대형 오피스로 서비스를 확대한 것이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몰과 트레이드타워에서 실내 D2D(Door to Door) 로봇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상주 인원이 3600여 명에 이르는 트레이드타워 오피스 근무자는 최장 30분 걸리는 지하 코엑스몰로 이동할 필요 없이 사무실에서 입점 매장 메뉴를 받아볼 수 있다.

트레이드센터 내에서 배민앱을 켜면 ‘로봇배달’ 카테고리가 생성되며, 매장 및 메뉴를 선택하고 사무실 층과 호수를 입력하면 주문이 완료된다. 현재 커피, 디저트, 샌드위치 등 간단한 식음료를 취급하는 매장 6곳의 메뉴를 배달 받을 수 있으며, 배달 출발이나 도착 등 배달 현황을 카카오톡으로 확인할 수 있다.

딜리타워는 자율주행기술이 적용된 실내 배달로봇이다. 출입문, 엘리베이터와 연동돼 사람의 도움 없이도 복잡한 건물 안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코엑스몰에서의 실내로봇배달 서비스는 우아한형제들의 주도로 서울시, 강남구 등이 컨소시엄을 이뤄 진행하는 ‘테헤란로 로봇거리 조성사업’의 일환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연내 코엑스몰 내 서빙 로봇 서비스와 실내 로봇배달서비스를 구현하고, 내년 테헤란로 일대 오피스에도 실내외 로봇배달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김요섭 우아한형제들 로봇배달서비스실장은 “하루 수만 명이 방문하는 코엑스몰과 트레이드타워에서 실내배달로봇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내년을 목표로 배달 로봇으로 테헤란로 인근 식음료 매장에서 오피스나 주거시설로 음식을 배달하는 실내외 D2D로봇배달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미 다양한 공간에서 로봇 배달 서비스를 실증하며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현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는 공항이용객을 대상으로 실내 로봇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경기도 수원 광교 아이파크 아파트 단지에서는 실내외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D2D로봇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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