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2개 항만 컨테이너 반출입량, 평시 대비 21% 그쳐
비조합원 대상으로 한 불법행위 신고 다수 접수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광주지역본부는 28일 오전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앞에서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거리 행진을 하고 있다. 2022.11.28/뉴스1 ⓒ News1 이승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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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금준혁 최성국 최창호 유재규 김종엽 김동수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총파업) 닷새째인 28일 오전 조합원 참여율이 35%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화물연대 전체 조합원(2만2000여명 추정) 가운데 35%에 해당하는 약 7600명이 17개 지역 177개소에서 집회 및 대기 예정이다.
이는 주말인 전날 오후 18%에 비해 대폭 증가했으나 출정식에 비해서는 2000명이 감소한 수치다.
화물연대 파업이 주말을 지나며 산업계 피해가 본격화하고 있다.
전국 12개 항만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이 크게 감소(평시대비 21%)해 수출입 및 환적화물 처리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레미콘 업계는 29일부터 전국적으로 레미콘 생산이 중단되어 전국 곳곳의 건설현장 공사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구시와 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레미콘(콘크리트)이 투입돼야 진행되는 공사와 건축물의 뼈대를 만드는 골조공사가 진행 중인 대구지역 아파트 건설현장은 모두 159곳인데 화물연대 파업 장기화로 레미콘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대부분 현장이 당장 일손을 멈춰야할 상황이다.
철강은 화물차 출하 자제로 27일 주말 일평균 출하량(4만6000톤)의 47.8%(2만2000톤)만 출하됐다. 포항지역철강업체 등에 따르면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현대제철 포항공장에서 하루 8000톤씩 생산된 철강제품이 지금까지 전량 출하되지 못하고 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철강제품 등이 내부에 적체돼 반출되지 못하는 상황이 심화되고 있다.
LG화학과 GS칼텍스 등은 석유화학제품 특성상 탱크로리 차량으로만 운송이 가능한데 파업 여파로 제품이 닷새째 반출되지 못하고 있다.
화물연대 조합원의 운송방해 행위에 대한 신고도 이어지고 있다.
전날 11시49분쯤 부산 신선대 부두에서 운행 차량 앞 유리에 계란이 투척되는 불법행위가 발생해 경찰병력 현장 배치됐다.
전남 광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9시40분쯤 동순천 TG 완주방향 도로 인근에서 화물운전기사 A씨가 화물연대 소속으로 추정되는 남성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 A씨는 지난 25일 오전 11시10분께 경기 의왕시 이동 소재 내륙컨테이너기지(ICD) 일대 화물을 적치하고 있던 비조합원 B씨를 향해 플라스틱 재질의 물병을 던진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았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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