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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尹 정부, 말도 안 되는 억지로 유족 연락 막아. 소통하는 것이 두려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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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유족 간 연락처 공유 안 되게 교육받아. 이제라도 유족 소통 채널 열고 연락처 공유해야” 요구

아울러 “수백·수천억 혈세 들여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대체 왜 이전한 것이냐” 지적도

세계일보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이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대회의실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 입장발표 기자회견에서 참사 희생자의 사진을 들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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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7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윤석열 정부가 의도적으로 유족 간의 소통을 차단했다”고 주장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부가 말도 안 되는 억지로 유족들의 연락을 막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유가족들에 따르면 정부가 유족 간 소통을 위한 연락처 공유에 전혀 협조하지 않았다고 한다. 담당 공무원은 유족 간에 연락처가 공유되지 않게 하라는 교육까지 받았다고 한다”며 “심지어 아직 만들어지지도 않은 유가족 연대가 있어야만 연결해 줄 수 있다는 황당무계한 답변을 받은 유족도 있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는 유가족이 만나 소통하는 것이 두려워 사전에 차단한 것이냐. 그저 유족들은 가만히 있으면서 정부가 시키는 대로 지켜만 보라는 것이냐”며 “정부가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 진심 어린 사과를 바라는 유족들의 목소리를 막으려 한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세계일보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이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대회의실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 입장발표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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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유가족이 연대해 협의회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다. 정부는 누가 유족 간의 소통을 막는 방침을 정했고 지시했는지 밝히기 바란다”며 “지금이라도 유족 간 소통 채널을 열어주고 연락처가 공유될 수 있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박 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이 중단된 데 대해서도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도어스테핑을 용산 시대의 상징처럼 강조했다. 국민과의 소통, 대통령실의 열린 자세를 상징하는 수단이었다”며 “수백, 수천억 원의 혈세를 들여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대체 왜 이전한 것이냐”고 꼬집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의 언론관은 이미 우려 수준을 넘어섰다. 공개적으로 특정 언론에 대한 적대감을 표출하고 언론끼리 갈라치기를 하는 모습은 대통령직에 어울리는 일이 아니다”라며 “역대 이런 대통령은 없었다. 언론이 왜,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 인식조차 못 하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세계일보는 이번 참사로 안타깝게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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