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2 (목)

김건희가 만난 캄보디아 소년 서울서 심장질환 수술 받는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에서 만났던 14세 소년 로타가 국내에서 추가 수술을 받는다. 더불어민주당 측에서는 김 여사 방문을 '보여주기용'이라고 비판했지만 실제로 해당 아동이 도움을 받게 돼 논란이 종식될지 주목된다.

2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캄보디아 아동인 옥 로타는 조만간 한국을 찾아 서울아산병원에서 추가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로타의 치료비는 서울아산병원과 아산재단에서 지원한다. 환자 이송용 비행기인 에어앰뷸런스 탑승 비용과 로타의 한국 체류 비용 등도 후원으로 충당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윤 대통령의 캄보디아 순방길에 동행해 헤브론병원을 찾은 것에 이어 로타의 집을 직접 방문하는 행보를 보였다. 로타는 2018년 캄보디아 현지에서 선천성 심장병 수술을 받았지만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추가 치료를 받지 못했다. 김 여사는 13일에도 의료원을 찾아 치료 방안을 논의했다. 이는 김 여사가 로타를 만나고 난 뒤 지원 방안을 두고 많은 걱정을 했으며 이에 윤 대통령이 다음날에도 헤브론의료원을 재방문할 것을 제안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로타의 사연이 보도되자 헤브론병원으로 후원 문의가 쇄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 복지가가 기사를 접한 뒤 로타를 한국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후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당시 김 여사는 "헤브론의료원이 국내외에 더 많이 알려져 한 명의 생명이라도 더 구할 수 있다면 그 가정이 행복해지고 우리 사회 전체가 희망으로 밝아지게 될 것"이라며 "제가 이런 희망을 주는 일에 보탬이 된다면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국내에서 김 여사와 로타의 만남은 정쟁의 소재로 활용됐다.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를 두고 '빈곤포르노'란 단어를 활용해 공세를 펼쳤다. 이에 대통령실에서는 장 최고위원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경찰에 고발 조치 했다.

[박윤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