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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GS칼텍스배 프로기전] 4패가 만든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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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24회 농심신라면배 2차전이 지난 25일부터 돌입했다. 29일로 2차전을 마치기로 했는데, 별일이 끼어들었다. 한국 2번 강동윤은 26일 중국 2번 퉈자시를 맞아 4시간 넘게 겨룬 끝에 3연승을 눈앞에 뒀다. 퉈자시는 흑 대마를 살리기 위해 애를 써서 패를 네 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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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김수장 9단은 한국바둑 대국 규칙을 찾아봤다. 박정환, 변상일, 신진서 등이 대국장 앞에 모여 패 네 개가 맞물려 돌아가는 실전과 대국 규칙에 나와 있는 모양을 비교했다. 백이 이긴다는 조건이 없었다. 4패 무승부.

밤 9시부터 다시 한 판을 겨뤘다. 강동윤이 낮 경기 때처럼 몰아붙였다. 퉈자시는 이번엔 패를 만들지 못했다. '하루에 두 판' 드라마를 거쳐 강동윤이 4연승할 기회를 잡았다.

흑15로 빵 따내고 19로 벌려 집을 늘리니 흑 승률이 90%를 넘어섰다. 변상일은 흑13 때 망설였다. <그림1> 흑1에 들여다볼까 하다가 그만두었다. 백2, 4로 흑 한 점이 맥없이 잡히지 않는가. 그러니 백14가 약했다. <그림2>처럼 4로 나가 살린다. 백'×'로 끊는 수가 있으니 싸울 만하다.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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