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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 경찰청장은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과 관련해 비조합원의 물류 운송을 방해하는 불법 행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청장은 오늘(27일) 오전 11시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를 방문해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 거부 상황을 점검하고 근무 중인 경찰관 기동대원을 격려했습니다.
윤 청장은 현장 점검을 마친 뒤 "비조합원 운송 방해나 물류기지 출입구 봉쇄 등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현장 체포를 원칙으로 엄정 대응하겠다"며 "특히 핵심 주동자와 극렬 행위자, 그 배후까지 끝까지 추적해 예외 없이 사법 조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파업 사흘째인 어제 "파업에 동참하지 않고 정상 운행 중인 화물차주들의 안전을 적극 확보해야 한다"며 경찰에 적극적인 대응을 당부했습니다.
경찰은 주요 수출입 물자를 운송하는 화물차가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교통경찰 431명, 순찰차·견인차 등 장비 304대를 투입했습니다.
어제 새벽 부산 강서구에서 신항까지 트레일러 42대와 순찰차 8대가 동행하는 등 이제까지 모두 77대를 에스코트했다고 전했습니다.
주요 물류 거점 지역에 경비 경력 2천100여 명을 배치해 화물연대가 비조합원 차량 운송 방해, 차로 점거, 운전자 폭행, 차량 파손 등의 불법 행위를 하는지도 점검 중입니다.
오늘 아침 7시 기준 경찰이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인 화물연대 노조원은 8명입니다.
경찰은 지난 25일 부산신항에서 발생한 '비조합원 화물차 쇠구슬 피습 사건'에는 30명의 인력을 투입해 용의자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사진=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박하정 기자(park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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