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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무비] 첨단 기술의 대향연…‘아바타 2’, 극장가 구세주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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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L-R): Ronal, Tonowari, and the Metkayina clan in 20th Century Studios' AVATAR: THE WAY OF WATER. Photo courtesy of 20th Century Studios. © 2022 20th Century Studios.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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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3년 만이다. 또 한 번 전 세계 극장가를 뒤집어놓을까. 내달 14일 개봉하는 ‘아바타: 물의 길’(이하 아바타 2)이 점차 베일을 벗는 가운데 벌써부터 얼마큼의 흥행 스코어를 기록할지 관심이 쏠린다. 2009년 개봉했던 ‘아바타 1’이 글로벌 흥행 1위를 기록을 세운 바 있기 때문이다.

전편에 이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아바타 2’는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과 전투, 그리고 견뎌내야 할 상처에 대한 이야기다.

첨단 기술의 대향연이다. 전편이 3D 그래픽의 혁신을 일으키며 극장가를 입추의 여지가 없도록 만든 바 있다. 이번엔 HFR(High Frame Rate 영상을 선명하고 매끄럽게 만들어주는 기술), HDR(High Dynamic Range 밝은 곳은 더 밝게,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만들어 사람이 실제 눈으로 보는 것에 가깝게 밝기의 범위를 확장시키는 기술) 등 최고 기술을 모두 적용시켰다. 이에 관객들이 전혀 새로운 시각적 체험을 완성시킬 전망이다. 두 편의 시리즈를 제작한 존 랜도 프로듀서는 “이번 영화는 큰 스크린으로 봐야 제대로 즐길 수 있다”며 “3D, 하이프레임, HDR 등으로 직관적인 체험을 제공하고 관람 후에도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영화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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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R): Lo’ak and Tulkun in 20th Century Studios' AVATAR: THE WAY OF WATER. Photo courtesy of 20th Century Studios. © 2022 20th Century Studios.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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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수중 퍼포먼스 캡처 촬영도 주목해야 한다. 배우들이 온전히 숨을 참은 상태로 디테일한 감정 연기는 물론, 크리처들과 상호작용하는 장면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진정한 기술력의 진화를 실현해냈다. 이처럼 업그레이드 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탁월한 연출과 배우들의 열연까지 더해졌다.

다만 현재 극장가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가을은 전통적인 비수기이지만 침체의 골이 예상보다 깊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0월 총 관객 수 620만1104명을 모으는데 그쳤다. 뿐만 아니라 이달 역시 이날까지 525만9706명에 머무르며 극심한 정체기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대의 관객 수를 기록했던 지난 7월(총 관객 수 1629만442명)에 비해 약 1/3의 수준이다. 이에 ‘아바타 2’가 현 상황을 극복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아바타 1’은 최종 관객 수 1333만8865명을 기록해 당시 국내 역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해당 기록은 2014년 7월 개봉했던 ‘명량’(1761만5844명)이 등장할 때까지 이어진 바 있다. 따라서 최소 1000만은 들어야 전작의 체면을 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과연 ‘아바타 2’가 전 세계 극장가를 구원할 수 있을까.

jkim@sportsworldi.com

김재원 기자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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