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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사우디 진격을 막다…‘4전5기’ 레반도프스키 ‘월드컵 첫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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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2-0으로 사우디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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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26일(현지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알라이얀/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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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진격을 멈춰 세웠다.

폴란드는 26일(현지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2-0으로 제압하고 1승1무를 기록, 조 1위로 올라섰다. 앞서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아르헨티나를 잡아내며 이번 월드컵 최대 이변을 연출했던 사우디의 돌풍은 폴란드 앞에서 멎었다. 사우디는 이로써 1994년 이후 유럽 팀을 상대로 월드컵 9연패를 기록했다.

경기를 주도한 쪽은 사우디였다. 사우디는 점유율(64-36), 슈팅(16-9), 유효슈팅(5-3), 패스 숫자(533-299) 모두 앞섰으나 득점하지 못했다. 전반 44분 비디오 판독을 통해 얻어낸 천재일우의 페널티킥 기회마저 살렘 알다우사리(알힐랄)의 슛을 폴란드의 수문장 보이치에흐 슈쳉스니(유벤투스)가 완벽하게 쳐내면서 무산됐다. 슈쳉스니는 이날 여러 차례 ‘구국의 선방’을 보여주며 이번 대회 최다 세이브(2경기 9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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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의 보이치에흐 슈쳉스니(가운데) 골키퍼가 페널티킥을 막아낸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알라이얀/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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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방에서 버텨주자 최전방도 살아났다. 폴란드를 넘어 세계 축구사에 길이 남을 골잡이임에도 월드컵 골이 없었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는 전반 39분 피오트르 지엘린스키(나폴리)의 선제골을 도운 데 이어 후반 37분 ‘월드컵 첫 골’까지 신고했다. 사우디 미드필더 알 말키(알 힐랄)의 터치 실책을 예리하게 낚아챈 뒤 손쉽게 밀어넣었다.

4년 전 러시아 대회에 이어 월드컵 다섯 경기, 열다섯 번째 슈팅 만에 넣은 골이다. 직전 멕시코전에서는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지독한 징크스를 넘어서지 못했던 그는 골망을 가른 뒤 몸을 날려 큰 대자로 슬라이딩을 하며 온몸으로 기쁨을 만끽했다. 한바탕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일어난 레반도프스키의 눈시울은 붉어져 있었다. 그간의 마음고생을 짐작할 수 있는 반응이다.

희비가 엇갈린 폴란드와 사우디는 한국시각으로 다음 달 1일 새벽 각각 아르헨티나와 멕시코를 상대로 마지막 3차전을 치른다. C조 역시 아직 누구도 안심할 수 없다.

도하/박강수 기자 turn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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