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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가 구했다… 아르헨티나, 멕시코 2-0 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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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26일(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 아르헨티나와 멕시코의 경기, 2대 0으로 경기가 종료되자 메시가 기뻐하고 있다. 2022.11.27. 루사일(카타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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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위기의 아르헨티나를 구했다.

아르헨티나는 26일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멕시코를 2-0으로 꺾었다. 아르헨티나의 이번 대회 첫 승리다. 아르헨티나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차전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아르헨티나가 역대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패한 것은 1990년 이탈리아 대회 1차전에서 카메룬에 0-1로 진 뒤 32년 만이다.

1승 1패(승점 3)를 기록한 아르헨티나는 조 4위에서 2위로 뛰어 올랐다. 조 1위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를 2-0으로 이긴 폴란드(1승 1무·승점 4)다. 폴란드와의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멕시코는 1무 1패(승점 1)로 조 최하위를 기록했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경기 전까지 멕시코와의 역대 상대 저적에서 16승 14무 5패로 우위였다. 특히 2005년부터 11경기 맞붙어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전력에서 한 수 위인 아르헨티나를 맞아 이날 멕시코는 5명의 수비수를 세워 수비에 중점을 뒀다.

이번 대회가 자신이 마지막 월드컵인 메시는 이날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함께 팀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메시가 공을 잡고 드리블을 할 때 마다 아르헨티나 응원단은 함성을 질렀다. 이날 8만8966명의 관중 절반 이상이 아르헨티나의 팬들이었다. 이 중 메시의 등번호 10번이 적힌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가장 눈에 많이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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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 아르헨티나와 멕시코의 경기, 2대 0으로 승리한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2.11.27. 루사일(카타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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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에는 양 팀 모두 제대로 된 공격을 못하며 중원에서 주로 싸움이 벌어졌다. 아르헨티나도 잦은 패스 실수에 이어 멕시코의 수비진에 막혀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후반 초반에도 답답한 흐름은 계속 이어졌다. 이때 메시가 해결사로 나섰다. 메시는 후반 19분 페널티 지역 밖 가운데에서 공을 잡은 뒤 기습적으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멕시코 수문장 기예르모 오초아가 몸을 날렸지만 이미 공이 골망을 흔든 뒤였다.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페널티킥으로 골을 넣었던 메시의 2경기 연속 득점이었다. 이날 메시는 단 한 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이 슈팅이 득점이었다. 이날 득점으로 월드컵 통산 8골을 신고한 메시는 아르헨티나 축구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의 득점 기록(8골)과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멕시코는 동점골을 위해 수비수를 줄이고 공격에 힘을 실었지만 아르헨티나 수비수들은 차분하게 공격을 막아냈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42분 코너킥 상황에서 메시로부터 공을 받은 엔소 페르난데스가 페널티 지역 왼쪽으로 공을 몰고 가 오른발로 감아찬 슈팅이 멕시코 골문 왼쪽으로 들어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아르헨티나는 12월 1일 폴란드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루사일=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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