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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화물연대 총파업

총파업 사흘째…'셧다운' 위기 속 화물연대-국토부 28일 교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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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의 총파업이 사흘째에 접어들었습니다.

정부가 업무개시명령 발동을 검토하며 압박을 이어나가는 가운데, 국토교통부와 화물연대가 오는 28일 총파업 시작 이후 처음으로 마주 앉기로 했습니다.

화물연대와 정부는 오는 2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만날 예정입니다.

양측의 공식 대화는 지난 15일 이후 처음입니다.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기 및 품목 확대는 안 된다는 정부 입장과, 이를 요구하는 화물연대 입장이 확고해 교섭에는 난항이 예상됩니다.

정부는 파업이 이어질 경우 시멘트·레미콘 등 피해가 큰 업종에 대해 선별적으로 업무개시명령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오는 29일 국무회의에서 업무개시명령이 심의·의결된다면 2004년 도입 이후 첫 발동 사례가 됩니다.

화물연대는 "대화와 교섭으로 풀어야 하는데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을 겁박과 압박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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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화물연대는 오늘(26일)도 전국 곳곳에서 정부 추산 조합원 5천400명이 참석해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2만2천여 명으로 추산되는 조합원의 25%에 해당하는 인원으로, 화물연대는 실제 운송 거부에 참여하는 조합원은 더 많다는 입장입니다.

전국 12개 항만의 컨테이너 수용 능력 대비 실제 보관 중인 컨테이너 비율을 뜻하는 장치율은 63.3%로, 평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전날 오후 5시부터 오늘 오전 10시까지 1만3천84TEU로, 평시의 35%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오늘 오전 7시쯤 부산신항에서는 정상 운행 중인 화물차에 파업 참가자가 던진 것으로 추정되는 쇠 구슬이 날아들어 차량이 파손되고 운전자가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국토부는 자동차·철강·시멘트 등 각 협회에서 운송거부 신고가 접수된 건은 없는 걸로 집계했습니다.

또 주말에는 대부분 공장 출고를 진행하지 않기 때문에 주말 동안 피해는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시멘트·철강업종을 중심으로 피해가 가시화하고 있습니다.

한국시멘트협회는 전날 출하가 예정된 20만t 가운데 2만t만 출하할 수 있었고, 수도권 주요 출하 기지에선 출하가 전면 중단됐다고 밝혔습니다.

레미콘 업계는 오는 29일부터 전국적으로 생산 현장이 멈출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주말이 지나고 다음 주 월요일인 28일부터는 '셧다운' 되는 건설 현장도 속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혜진 기자(h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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