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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우주군 사령부' 창설...北 ICBM 위협에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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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창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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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전날(18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7형'의 시험발사를 지휘했다고 19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으며 김 총비서가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 대답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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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주한미군에 우주군사령부를 창설한다. 올해만 8번 차례나 이어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에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26일 뉴스1 등에 따르면 미 인도태평양사령부(인태사령부)는 지난 23일 인태사령부 예하 우주군사령부 부대 창설 소식을 전하면서 주한미군과 미 중부사령부에 각각 우주군 구성군사령부를 설립하는 계획을 올해 안에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태사령부는 "인태사령부에 우주군 구성군사령부를 창설하는 것은 다른 전투사령부에도 우주군사령부의 능력을 제공하겠다는 청사진"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본토를 제외한 지역사령부에 우주군 예하부대가 창설되는 것은 인태사령부가 처음이다. 이어 주한미군에 우주군 부대가 만들어진다면 두 번째 사례가 된다. 미 우주군은 2019년 12월 창설됐다. 미사일방어를 위한 탐지, 폐위성 및 운석 대응 등을 위해 미사일경보시스템, 우주감시망, 군사위성통제망 등을 운용하고 있다.

북한은 최근 도발 수위를 연일 높이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10시15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화성-17형' ICBM 1발을 발사했다. 이 ICBM은 고각(高角) 발사(비행거리를 줄이기 위해 발사 각도를 의도적으로 높이는 것) 방식으로 발사돼 약 1000㎞ 거리를 비행하면서 최고 6100㎞ 고도까지 치솟았다. 최고속도는 마하22(초속 7.48㎞) 수준으로 탐지됐다.

이와 관련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이 ICBM을 정상 각도(30~45도)로 쐈을 경우 1만5000㎞ 이상을 날아갔을 것으로 추정했다. 평양에서 미 워싱턴DC까지 거리가 약 1만1000㎞임을 감안할 때 미 본토 전역이 북한 ICBM의 사정권에 들어가는 셈이다. 북한은 올 들어 이날까지 총 8차례(추진체 개발시험 및 실패 사례 포함)에 걸쳐 ICBM을 쏘며 그 성능을 시험해왔다. 이에 따라 주한미군에 우주군 부대가 들어선다면 북한의 ICBM을 탐지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창명 기자 charm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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