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화물연대, 물류 인질 삼아 정치적 이득 보려 파업"

발언하는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사태 점검 긴급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1.22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박형빈 기자 =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25일 화물연대 파업을 두고 "물류 시스템을 인질로 삼아 정치적 이득을 보겠다는 민주노총의 정략적 계산"이라고 비판했다.

성 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화물연대 파업으로 전국 12개 항만 컨테이너 반출입량의 40% 감소, 시멘트 출하량 급감, 제철소 출하 차질 등이 빚어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성 의장은 "이로 인해 전국 건설 현장은 멈춰 서게 될 것이다. 이는 곧 주택공급 차질을 불러오고, 국민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주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화물연대가 주장하는 안전운임제는 우리나라를 제외하면 전 세계에서 호주 단 한 곳만 시행한 적이 있는데, 부작용이 커서 2주 만에 폐지한 제도"라고 말했다.

앞서 성 의장은 당정 협의를 통해 올해 말로 예정된 안전운임제 일몰의 3년 연장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안전운임제 적용 품목 확대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성 의장은 "화물연대는 나라와 국민 전체의 고통을 헤아려 달라. 경제가 이렇게 어려운데 정부가 화물연대의 이익만 챙겨줄 수는 없는 것"이라며 "그만 일터로 돌아와 달라. 모든 국민들의 바람"이라고 촉구했다.

국회 환경노동위 간사인 임이자 의원도 "이번 파업이 진정 화물 종사자들의 생존권을 위한 정당한 투쟁인지, 아니면 현 정부를 흔들기 위한 정치 파업인지 국민은 잘 안다"고 주장했다.

[모멘트] 화물연대 파업 '전과 후'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돌입하며 카캐리어(자동차 운반차량) 가동률도 떨어지고 있다. 사진은 화물연대 파업 전날인 23일의 광주 서구 기아 오토랜드 광주2공장 완성차주차장(왼쪽)과 화물연대 파업 영향으로 완성차 주차장에 차량이 쌓여가는 24일의 모습. 2022.11.24 [THE MOMENT OF YONHAPNEWS] iso64@yna.co.kr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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