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충북지부 조합원들이 24일 오전 충북 단양군 매포읍 한일시멘트 출하장 입구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독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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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총파업으로 충북 제천·단양지역 시멘트 업계들의 제품 출하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화물연대 충북지부는 오는 24일 오전 11시 한일시멘트 단양공장 앞에서 노조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열었다. 출정식에는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와 화물트럭 등 차량 90여대도 동원됐다.
이들은 정부가 약속했던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품목 확대 등의 논의를 파기해 파업에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원들은 시멘트 업체가 있는 단양과 제천에서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 한일시멘트 단양공장에서는 BCT 1대가 시멘트를 실으려고 공장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노조원들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 기동대 3개 중대 등 400여 명의 경력을 배치했다.
단양과 제천지역 시멘트사들은 이날 오전부터 노조원들과의 충돌을 예방하기 위해 BCT를 통한 육송 출하를 임시 중단한 상태다.
한일시멘트 단양공장은 하루 1만5000여t 성신양회는 2만6000t, 아시아시멘트는 1만1000t의 시멘트를 생산하고 있다. 이들 업체의 육송 출하 비중은 70% 정도를 차지한다.
내달 2일 예고된 철도노조 파업까지 이어지게 되면 시멘트 출하가 완전히 중단되는 상황까지 올 수 있다.
성신양회 관계자는 “육송 출하가 중단된 상태로 공장에서 생산된 시멘트 등은 사일로(저장고)에 보관하고 있다”며 “사일로에 보관하는 것도 일주일이 한계다. 이후에는 공장가동을 멈춰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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