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1500여명·전남 2800여명 무기한 동참
화물차 3100대 운행 중단…여수산단·기아차 등 영향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화물연대 소속 광주지부 조합원들이 24일 오전 광주 광산구 하남산단에서 열린 총파업 출정식에서 안전운임제 일몰제 전면 폐지를 촉구하고 있다. 2022.11.24/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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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전원 최성국 김동수 정다움 기자 =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를 요구하는 광주·전남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가 24일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광주·전남에서는 이날 4300여명의 화물연대 노조원이 총파업에 동참했다.
화물차 등 3100여대의 차량이 멈춰서면서 광주 기아차, 여수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 포스코 광양제철소 등이 직간접적인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시와 전남도, 광주·전남 화물연대에 따르면 이날 0시를 기해 화물연대 광주본부 소속 조합원 1500여명과 전남 9개 시군 48개 거점에 있는 화물연대 전남본부 소속 조합원 2885명 등 총 4000여명이 총파업에 들어갔다.
광주에서는 기아차 공장의 생산 차량을 운송하는 카 캐리어 108대를 포함해 화물차 1500여대, 전남에서는 광양 800대, 여수 800대, 순천 40대 등 1640여대의 탱크·벌크 차량, 컨테이너 운송 차량, 철강운송 차량이 멈춰설 것으로 집계됐다.
조합원들은 전남 광양항만과 여수국가산업단지, 광주 기아차·삼성전자 공장 앞에서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 입·출입차를 감시하고, 파업 동참 전단지를 나눠주는 형식으로 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화물연대 소속 광주지부 조합원들이 24일 오전 광주 광산구 하남산단에서 열린 총파업 출정식에서 안전운임제 일몰제 전면 폐지를 촉구하고 있다. 2022.11.24/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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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들은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안전운임제 전차종, 전품목으로 확대 △노동기본권 확대·화물노동자 권리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안전운임제는 안전 운임보다 낮은 운임을 지급하는 경우 사업체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제도로 3년간(2020~2022년) 한시적으로 도입됐다. 12월31일 종료된다. 현재 적용품목은 수출입 컨테이너와 시멘트다.
앞서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를 촉구하면서 지난 6월7일부터 8일간 총파업을 벌였었다.
화물연대 총파업에 광주시는 기아 측과의 협의를 통해 평동 출하장, 장성 물류센터, 광주시청 야외음악당, 광주 1전투비행단 등에 임시 적치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전남도는 체계적인 대처를 위해 비상수송대책 상황실을 구성·운영하는 등 대책을 추진한다.
또 자가용 화물자동차의 유상운송 허가절차를 이행한다. 허가기간은 20일까지로 7일간 임시허가를 부여할 계획이다. 유상운송 자가용 화물차에 대한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홍보도 추진한다.
항만 수송률 제고를 위해 임시운행을 허가하는 한편, 보호시설 인근 주정차 위반 등 불법행위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일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지자체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은 제한적이지만 최대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전남 경찰은 화물 운송이 이뤄지는 주요 사업소 입구에 경찰력을 배치해 혹시 모를 대치 상황에 대비키로 했다.
특히 물류 운송 방해, 차로 점거, 운송기사·경찰 폭행, 차량 손괴 등의 파업 중 불법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총파업 첫날인 24일 오전 전남 광양시 광양항에서 화물연대 전남본부 조합원들이 출정식을 갖고 있다. 2022.11.24/뉴스1 ⓒ News1 김동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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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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