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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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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새 영토로 부상한 인도…“3년간 K팝 영상 소비 100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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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페이스오디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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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코로나19를 보내고 있는 3년간 K팝 영상 조회수는 무려 2.5배나 늘었다. 특히 인도는 K팝의 새로운 영토로 떠올랐다.

음악 스타트업 스페이스오디티가 운영하는 케이팝레이더는 지난해 8월 1일부터 1년간 K팝 아티스트 229팀의 뮤직비디오와 음악이 활용된 모든 영상의 조회수를 분석, ‘2022 케이팝 세계지도‘를 24일 공개했다.

케이팝레이더에 따르면 K팝 소비량은 팬데믹 기간 동안 2.5배 가량 증가했으며, 올 한 해 동안 643억뷰 이상의 유튜브 조회수를 기록했다.

가장 많은 인기를 얻은 아티스트는 1위 BTS(방탄소년단)로 무려 18.7%를 차지했다. 블랙핑크는 11.3%, 트와이스 5.8%, 리사 3.7%로 각각 2위부터 4위에 올랐으며 스트레이 키즈, ITZY(있지), 세븐틴, 에스파, 싸이, 아이유가 10위 안에 랭크됐다.

K팝 소비가 급격히 증가한 나라는 일본과 인도였다. 일본의 경우 3년 전에는 K팝 소비 국가 6위에 머물렀으나, 2022년에는 K팝 소비 2위 국가로 급부상했다. 1위는 한국이다.

일본에선 방탄소년단은 물론 트와이스, 블랙핑크가 현지 팬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외에도 스트레이 키즈, 있지, 에스파, 엔하이픈, 아이브, 케플러,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많은 4세대 그룹이 사랑받고 있다.

‘K팝 불모지’로 꼽힌 인도는 3년 사이 중요한 K팝 시장으로 부상,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K팝 영상을 많이 본 나라에 올랐다. 인도는 지난 3년간 유튜브 내에서 K팝 관련 영상 조회수가 무려 1000% 이상 증가했다. 3위는 인도네시아였다.

케이팝레이더는 “BTS와 블랙핑크가 다져놓은 시장에 ‘팬데믹 기간 중 데뷔한 4세대 아이돌들의 성공’이 더해진 덕분”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를 통해 국내와 글로벌 무대에서 선호하는 K팝 아티스트 역시 차이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리사, 스트레이 키즈, 엔하이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트레저 등은 해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나, 국내 인기 순위에서는 상위에 랭크되어 있지 않다.

또 방탄소년단은 전 세계에서 K팝 소비량 1위 아티스트로 집계됐으나, 국내에선 아이유의 소비량이 높았다.

케이팝레이더 측은 “K팝은 이제 아티스트 중심의 소비에서 K팝 자체의 일반적인 소비로 바뀌고 있다”며 “3년 전 K팝 인기의 절반을 이끄는 팀은 5팀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10개의 팀에 달한다. 굳건한 선배 아티스트 사이에서 새롭게 데뷔한 팀들이 골고루 섞여 장르로서 K팝이 일반적인 팝에 가깝게 소비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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