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3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경기도는 화물연대 파업종료 시까지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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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진현권 유재규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도는 파업종료 시까지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23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24일 0시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이미 예고된 파업인 만큼 저희는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해 파업에 대비해왔다. 비상대책본부는 상황에 따라 단계별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선 대체 차량 투입을 계획하고 있다. 최대적재량 8톤 이상 화물자동차(카고트럭), 견인형 특수자동차(트랙터), 항만터미널 안에서만 운행이 가능한 '야드트랙터'에 임시로 허가증을 내주고 화물 수송을 담당하게 할 계획이다. 파업에 따른 화물 수송 공백을 최대한 줄이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 6월 파업 이후 다섯 달이 지나는 동안 그 누구도 적극적 사태 해결이나 약속한 조치 이행에 나서지 않았다. '불법 엄단'만 강조해서는 앞으로도 사태 해결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지사는 "물류대란으로 인한 국민 불편과 산업피해를 막기 위한 국토부, 국회, 경제사회노동위원회와 노사 양측의 책임 있는 노력이 절실하다. 경기도는 화물 수송 공백과 도민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 서울경기지부는 24일 오전 10시 의왕시 이동 소재 내륙컨테이너기지(ICD) 오거리 일대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연다.
출정식에는 화물연대 서경지부 소속 노조 10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은 성명서를 낭독한 뒤, 의왕ICD와 평택·당진항으로 각각 인원을 분산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14일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등 정부와의 제도개선 논의가 진전되고 있지 않다고 주장하면서 24일 0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했다.
지난 6월에도 8일 간,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를 요구하며 총파업을 가졌다. 당시 국토교통부와 지속적으로 논의해 합의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적용시한이 다가왔음에도 후속 대응이 지지부진하다며 이번에 다시 총파업을 진행하기로 결의했다.
출정식 예고에 앞서 경찰은 파업과 관련해 물류운송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불법으로 간주,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불법행위 가담 운전자에 대한 운전면허 정지·취소 등 면허 행정처분도 내린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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