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화물연대 총 파업 대비 총력 대응

비상대책 상황실 설치·대체운송수단 준비 중

구미시청 전경.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구미=김장욱 기자】 경북 구미시가 화물연대 총 파업에 대비해 물류 수송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23일 시에 따르면 화물연대가 오는 24일 0시부터 전국적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비상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물류 수송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물연대 대경지부는 24일 오전 10시 구미시청 앞에서 발대식을 가진 후 관내 기업체 40여개소에서 집회를 할 예정이다.

이에 시는 파업이 산단지역 물류수송에 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해 관내 주요 기업체와 화물운송 업체에 공문을 발송해 대비토록 했다.

또 구미시장을 본부장으로 상황 관리, 교통대책, 현장 정비 등 7개 팀 규모의 대책본부를 구성했으며, 상황에 따라 단계별로 대응할 방침이다.

경북도,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주요 산단지역 불법점거 및 운송방해 행위를 점검하고 적극 대처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물류 공백에 대비해 자가용 화물차 임시허가를 신청받고 있으며, 8t 이상의 일반형 화물자동차와 견인형 특수자동차 소유주는 신청서를 제출해 24~30일(7일 단위 재연장) 유상 운송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남병국 시 환경교통국장은 "지역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화물 수송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대응을 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