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EU, 러 원유 배럴당 60달러 상한 내달 5일 개시 예정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청사 전경.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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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미국을 필두로 한 주요 7개국(G7)과 유럽연합(EU)이 내달 5일부터 러시아산 원유 가격을 배럴당 60달러로 제한하는 가격상한제 실시를 협의 중인 가운데, EU가 45일간의 유예기간 설정을 제안했다고 23일 블룸버그 통신이 관련 문서를 입수해 보도했다.
제도 시행일인 12월 5일 전 선적돼 1월 19일 전 하역되는 원유에 예외를 둬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또한 EU는 원유를 상한가보다 높게 사들여 수송하는 모든 선박에 대해 무차별적으로 해상보험 등 서비스 이용을 금지하기로 한 기존 규칙도 완화하자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즉, '의도적으로' 러시아 원유나 석유제품을 상한가보다 높게 사들인 선박에만 징벌적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 게 EU의 제안 취지다.
유가상한제를 위반하는 선박의 제재 기간은 제품 하역일로부터 90일이다.
아울러 EU는 러산 원유 가격상한제와 관련해 향후 90일간 과도기를 갖고 세칙 수정 등을 해 나가자는 제안을 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EU는 이날 27개 전체 회원국 대사진을 소집, 유가상한제 시행 여부와 상한가 등 세부 사항을 논의한다.
이날 EU 회원국 전체 동의가 이뤄지면, 당일 밤에라도 G7과 EU는 가격상한제 시행을 공표한다는 계획이다.
가격상한제를 처음 제안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상한가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 러산 원유 가격인 배럴당 60달러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일프라이스닷컴에 따르면 우리시간 23일 오전 현재 영국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88.35달러,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81.3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러시아산 원유는 배럴당 76.94달러(Sokol)~77.03달러(ESPO) 수준이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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