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 2200만원대 횡보...FTX 사태 여파 지속
23일 비트코인이 2200만원 초반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이날 오전 6시 10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87% 오른 2241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 초 비트코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으나, 글로벌 3위 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유동성 위기로 파산 신청 소식이 전해지자 하락세로 전환했다. 실제로 2주 전 2900만원대까지 올랐던 비트코인은 2주 만에 다시 2200만원대로 떨어졌다.
FTX가 파산하는 과정에서 등장할 이슈에 따라 코인 가격이 더 떨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파산 절차가 진행중인 FTX는 총 10억 달러 이상의 현금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채권자들에게 갚아야 할 빚은 최소 30억 달러에 달한다.
◆ 두나무, 'ESG 경영위' 첫 회의 개최...외부위원 3명 추가 선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는 '제1회 ESG 경영위원회'를 열고 ESG경영 현황과 향후 추진방안을 논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두나무는 지난 4월 가상자산 거래소 중 처음으로 최고경영자·경영진 6명으로 구성된 'ESG 경영위원회'를 신설했다. 이어 전날 열린 첫 회의에서는 이미경 환경재단 대표, 노상규 서울대학교 경영대학·경영전문대학원 교수, 윤종수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 등 외부 위원 3명을 위원회에 추가로 선임했다.
이미경 환경재단 대표는 환경 분야의 대표적인 비정부기구(NGO) 활동가로, ESG 포럼을 주도하고 탄소중립위원회와 수소경제위원회 민간위원으로 활동했다. 특히 기업과 환경 NGO 간 소통창구로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상규 서울대 교수는 블록체인과 핀테크 등 경제·금융 분야 전문가로서, '테슬라 타는 교수님'으로 알려진 바 있다.
윤종수 변호사는 법무법인 광장의 첨단기술·미디어·통신산업 분야 및 IT 소속 전문 변호사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IT방송통신, 지식재산권, 인터넷, 개인정보보호, 핀테크, 블록체인, 미디어콘텐츠, 엔터테인먼트 관련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위원회는 ESG 경영 관련 최고의사결정기구로서, 기업의 재무적 관점뿐만 아니라 비재무적인 관점에서 장기 기업 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전사 ESG 정책을 의결하게 된다.
◆ 블록체인랩스, 개인정보 수집 없는 메신저 '블록챗' 정식 출시
코로나19 예방접종증명 서비스 '쿠브(COOV)'를 운영하는 블록체인랩스가 중앙 서버 없는 퍼블릭 블록체인 기반 메신저 서비스 '블록챗'을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정식 출시했다.
블록챗 이용자는 다른 이용자에게 고유 연결 코드를 공유해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 블록체인랩스에 따르면 대화를 위해 필요한 블록체인 ID와 연결 코드는 상대 외에 누구에게도 노출되지 않아 계정 정보나 신원을 도용한 사이버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
블록챗으로 오간 대화 내용은 이용자 기기에만 저장돼 당사자 외에 아무도 내용을 확인할 수 없다. 종단 간 암호화 기술로 메시지 전송 과정에 외부에 노출 가능성이 차단되고 서버 해킹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이나 데이터 유실, 서비스 장애 우려가 없다.
개인정보를 입력하지 않고 기기에 생성된 블록체인 ID로 이용자를 식별한다. 이용자는 기업이 회원 가입을 통해 수집된 개인정보를 이용해 수익을 내는 광고로 불편을 겪지 않아도 되고 무단 연락처 연동을 통한 사생활 침해에서 벗어날 수 있다.
블록체인랩스는 블록챗 정식 버전에 메시지 정렬 방식 변경 기능과 색상 변환 기능을 탑재해 개인정보보호를 강화했고 이용자 기기의 모든 메시지를 수정할 수 있어 대화 내용 캡처나 촬영을 통한 악용도 방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그룹 대화, 파일 전송 서비스를 추가하고 내년 초 음성 필터링 기술을 지원하는 음성 통화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박종훈 블록체인랩스 공동대표는 "메신저 대화 내용도 개인의 정보이며 본인 관리하에 보호돼야 한다"며 "블록챗 이용자가 늘수록 대화 내용은 진실이 아닐 수 있다는 인식이 확대될 것이고 이런 이유로 오히려 개인정보가 더욱 보호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제미터, 어뮤징파크와 블록체인 게임 '히어로즈123' 퍼블리싱 계약 체결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운영사 제미터(ZEMITER)는 어뮤징파크(Amusing Park)와 ‘히어로즈123(가칭)’ 게임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히어로즈123은 세계 각국 역사, 문학, 신화에 등장하는 영웅 캐릭터를 수집하고 육성하는 모바일 기반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제미터는 지난 9일 '어비스 온 제밋'을 자체 퍼블리싱해 글로벌 사전예약자 30만명, 구글플레이 다운로드 15만건을 기록하면서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서 순항하고 있다.
어뮤징파크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시뮬레이션게임, 가상현실, 애저 키넥트 등 게임 관련 제작 기술을 보유한 게임 회사로 히어로즈 프로젝트, 삼국지W, 겟엠프드 등을 선보여 이름을 알렸다.
제미터 관계자는 "이번 어뮤징파크와 퍼블리싱 계약을 통해 제미터의 게임 퍼블리싱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로 삼아 한층 더 나은 블록체인 게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정명섭·임민철 기자 jms9@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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