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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화물연대 총파업

화물연대 파업 예고에 인천항 긴장…임시장치장 등 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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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화물연대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화물연대가 오는 24일 총파업 돌입을 예고한 가운데 인천항 관계기관이 물류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세웠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인천항만공사(IPA)는 화물연대의 파업에 대비해 임시로 쓸 수 있는 컨테이너 장치장을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

인천 신항 배후단지 등 5곳에 마련된 임시장치장의 면적은 총 43만2천100㎡로, 5만6천767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의 컨테이너를 보관할 수 있다.

항만 당국은 인천항으로 들어온 컨테이너가 화물연대 파업으로 제때 운송되지 않으면 일단 임시장치장으로 옮겨 부두 혼잡도를 낮출 계획이다.

또 터미널 내에서만 컨테이너를 옮기는 야드 트랙터가 컨테이너 야적장까지 임시로 운행할 수 있게 관할 자치구 등과 협의했다.

인천해수청은 인천항 비상수송대책반을 운영하면서 컨테이너 화물을 조기에 반·출입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관할 경찰서에는 화물연대의 불법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협조를 요청했고 국방부와도 군 위탁 차량 지원을 협의했다.

IPA 관계자는 "파업에 대비해 임시장치장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라며 "관계기관과 공조해 인천항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안전 운임제'에 적용된 일몰제 폐지 등을 요구하며 24일 0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안전 운임제는 화물차 기사들의 적정임금을 보장해 과로·과적·과속을 방지하겠다는 취지로 2020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한시적으로 시행됐다.

정부와 국민의힘은 이날 안전 운임제를 3년 연장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화물연대의 파업 일정에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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